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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맑음, 때때로 흐림 (0) 2024/05/28 PM 05:32

맑음, 때때로 흐림



흐린 날에 태어난

축축한 쿠키.

눅진함이 좋다나

희한한 녀석.


우산은 두고 와.

비 올 기분은 아니니까.

혹여나 온다면

그때는 젖지 뭐.

네 말마따나

눅눅해지는 것도

썩 나쁘지만은 않다.

바삭한 쿠키가

시늉만 한다며

핀잔을 줄 테지만.


너는 알았니?

달력은 온통 생일날.

이러니 누군들 기억하겠어.

그러니까 축하해.

너만 울진 않았을 거야.

잔뜩 흐린 날이어도.

구름이 안 걷히면

부채질하면 되지.

그래도 흐리다면

비라도 뿌려보지 뭐.


일기장에 적어둘 테야.

"맑음, 때때로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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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대중문학이 되어버린 기사. (0) 2024/05/24 PM 10:11

대중문학이 되어버린 기사.



앞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대중예술은 인기가 많고 볼 일이라고.

참 애석한 일이지만, 대다수의 기자님들도 같은 생각을 했나 보다.

내용이 어떻든, 조회수를 늘리고 볼 일이라고.

나는 어디까지나 대중예술, 문학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기자님들은 기사까지 그 영역을 확장 시켰나 보다.

언제부터 기사가 소설이 되었을까.

언제부터 기자는 부끄러운 직업이 되었을까.


차라리 외신을 찾아보시라.

참으로 부끄럽고, 서글픈 조언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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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디아4 시즌4 중간평가. (4) 2024/05/21 PM 05:58

디아4 시즌4 짧은 감상입니다.


"길고 긴 오픈 베타가 끝나고, 정식 서비스 정도는 되었다."


전체적으로 레벨업이 훨씬 수월해진 점과 무의미한 파밍 구간이 준 점이 좋습니다.

60~90렙 때 파밍이 너무 무의미했었거든요. 빌드는 완성이고, 능력치만 올라가는 구간이라.

초반 레벨업 구간도 필수 전설 유무에 따라서 체감 난이도가 크게 차이 났는데 이 부분도 만족스럽습니다.

첫 캐릭이건 부캐건 육성에 부담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편해졌습니다.

기타 자잘한 편의성들도 좋구요. 이제야 틀이 잡힌 게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엔드 콘텐츠 부족, 매력적이지 않은 오픈 필드, 직업 간 밸런스, 더 다양한 빌드 등등.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앞으로의 확장팩을 기대해 봐도 되겠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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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9    친구신청

육성의 재미만큼은 디아다워졌음
넘모 좋앙

Plastics    친구신청

재밌어서 시즌여정까진 해보려구요 우호!!

춘식이네아빠    친구신청

이제 삽질 그만하고 시즌4 시스템을 기반으로 잘 쌓아 올려줬으면 좋겠네요

🐸june_EE    친구신청

하지만 홀수시즌팀이 쪼 돌아오죠.. 기대도 안되요.. 그냥 세달 쉬는 기간으로..
[선곡표] [음악] 아이유 - Love wins all (0) 2024/05/20 PM 05:29


혐오에 흔들리는 나날입니다만,

사랑은 결국 이기고야 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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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눈물과 산성과, 그리고 또 모두에게. (0) 2024/05/13 PM 06:29

눈물과 산성과, 그리고 또 모두에게.



눈물에게.

한철 장사 마치고도

섬에 남을 거야?

저들의 분노.

저들의 걱정.

저들의 심정도 이해가 돼.

배 끊긴 섬을

결국 너도 떠날 거잖아.

새로운 황금을 찾아.

찌꺼기는 저들 몫으로 남긴 채.

함께 침몰하겠다.

가면 벗고 말할 수 있어?


산성에게.

축제는 끝났어.

이미 꽤 오래전에.

눈물 탓은 절대 아냐.

누구 탓도 전혀 아냐.

절로 그리되었다고

어쩌면 더 슬픈 이야기.

눈물에게 물었지.

너는 여전히 남을 거냐고.

자신에게도 물어봐.

또 친구들에게도 물어봐.

여전히 사랑할 수 있겠냐고.


모두에게.

산유국도 아닌 나라에서

참 오래도 태웠다. 그치?

너무 크게 타올라서

기름 한 방울 남지 않고

동나버렸을지 몰라.

모닥불이었던 적은 있어도

꺼진 적은 없어서

어찌할 바 모르겠다면

그냥 둥글게 모여 서로를 안으면 돼.

겨울은 아주 길고

무척이나 혹독할 테지만

반드시 봄은 올 거니까.


마지막으로.

어이, 이 씨.

쓰레기나 주워.

꺼드럭 거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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