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과 나태시즘의 사이

최근 바빴던지라 글을 너무 안쓰는거 같아서

간단 생존신고겸(댓글은 좀 달았던지라 잠수타진 않았었지만 ㅋㅋ)

간략하게 영화 후기 남깁니다.

-------------------

나이브스 아웃

별점 4점(5점 만점입니다)

'이제는 마이너장르가 되어버린 추리물에 대한 헌정'

추리물의 클리세를 살리면서, 모든 장면이 의미가 있고, 그에대한 떡밥 회수가 철저합니다.

또한 '감상자가 하게되는 추리'의 난이도가 적절하게 잡혀 있어 자신의 추리가 맞았다는 만족감을 주는데,

그 만족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반전이 녹아듭니다.

자칫 너무 어려운 추리의 경우 같이 추리하지 못하고 그냥 킹왕짱 주인공의 추리를 감상만하게 되는데,
상업 영화로서의 적정 수준을 매우 잘 잡았습니다.

이렇게 극찬임에도 별점5점이 아닌 이유는.

이 난이도 조정때문에 막판까지 이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난 이사람, 난 저사람 하는 맛은 없습니다.

중간중간 녹아든 자연스런 유머도 매우 좋습니다.

매우 잘만든 추리물로

'상업 추리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이론을 뭉치면, 이 영화가 될거 같습니다.

-------------------

포드v 페라리
별점 4점

실화 기반의 인간승리? 찬가로. 재미도 있는데..

실화 기반의 약간은 진지한 영화라서 인가? 미묘하게 조금 아쉽습니다.

영화자체는 매우 잘만들었습니다.

단지..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위해선 좀.. 많은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크고 넓은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달리는 차와 엔진음의 매력을 알것..

의외로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것은 사이버 포뮤러 였습니다.

사이버 포뮤러를 영화로 만든다면, 이 영화처럼 만들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루리웹 이용자가 다 그렇죠 머..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데이트 영화는 아닌거 같습니다.

남자끼리 보러가는걸 추천합니다.

영화가 은근 길고, 자동차 엔진음이 계속 들리기 때문에 버스나 다른사람 차에 탄느낌으로 미묘하게 졸립니다.. ㅋㅋㅋ

-------------------

개인적으로 두 영화 모두 아직 극장에 걸려 있다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