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사람을 못 만나서 일까요?
작년 , 사람을 만나야 제대로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은근히 질러버렸네요.;;
정작 플레이는 별로 못했지만 요 몇년한 게임들의 개인적인 느낌을 남겨봅니다.
별점은 5점 만점
이클립스 두번째 여명
3.5점
의외로 매우 쉽고 직관적입니다.
게임판이 확장되어가며 각 플레이어의 영역도 변해가는것을 보는 재미가 매우 좋구요.
하지만 전투가 주사위 운빨이 너무강해서
너무늘어지거나 전투에 계속지는 식으로 주사위신의 가호를 받아 버리면... 게임 할 맛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게임볼륨너무 크다보니 꽤 큰단점이 됩니다
무겁고 크고.. 테이블도 많이 커야해서
생각보다 게임할 환경이 잘 안만들어집니다 ㅜ ㅜ
테라포밍마스
1점
게임이 자잘하게 계산할게 많고, 시각적으로도 복잡한데 다른 플레이어의 견제도 크지않아서,
가운데 게임판과 다른플레이어는 신경안쓰고 내 카드만보다가 게임이 끝나게됩니다.
전반적인 사람들의 평이 매우 높은것에 비해
정작 라이트한 보드게임 유저가 가볍게 주변사람들을 모아서 하기엔 안좋습니다.
딱 매니아용 게임
사이드
1점
플레이 경험이 테포마랑 비슷합니다.
나름 쉽게 만든다고 노력은 했지만, 그 쉬운 룰이 생각보다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목표가 너무많고 그를 달성하기위한 조건도(정확히는 그 조건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 괸장히 막연하게 다가 옵니다.
반복플레이로 숙련도를 쌓아야 그제서야 그림이 그려지며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매니아용 게임.
팬더믹
4점
게임이 매우 쉽습니다.
메인게임판에 병이 퍼져가고 또 유저가 플레이해 가며 그걸 수습하는게
눈으로 직관적으로 보이다보니 다같이 게임판을 보면서 협력도 하면서 작전도 짜는게
같이 하는 게임으로서 매우 좋더군요.
부르마블 꺼내듯이 초보자들과 같이 즐기기 좋습니다. 강추!
방방곡곡
3점
쉽고 작고 적당히 짧고 적당히 머리쓰는 귀여운 게임
모던아트
3.5점
게임 자체는 쉽고 직관적이지만
첫플레이에선 적정 가격을 감 잡지못해서 2회차 이후부터 진짜 재미있어집니다.
경매때문에 자연스레 말을 계속하게되는것도 좋더군요.
게임만 놓고 보면 유명화가도 나오고 그림도 많고..먼가 교육적인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게임 플레이 분위기는 핸드에 카드를 숨기고.. 판돈을 꼼지락 거리는데..
딱 도박하는 느낌;;
아 개인적으론 1인플 전용 규칙을 다인 플레이에서도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게임에 변수가 생기며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
3.5점
게임 구조상 클라이막스로 치달아가면서 게임오버될 위기에 긴장하게 되지만 결국 아슬아슬 클리어하게되는 그 재미가 좋습ㄴ다.
게임도 보기보다 쉽고 직관적이구요.
하지만 셑팅시간과 플레이공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자잘한 토큰플레이가 많은데, 그냥 적당히 기억해서 하는게 흐름도 안끈기고 더 재미있습니다.
광기의 저택
2점/하지만 조건이 맞으면 4점
앱을 이용한 가이드와 맵이 실시간으로 변하는것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단점이 됩니다.
게임의 진행과정은 위 크죽죽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계속해서 맵을 셑팅하고 하면서 게임의 흐름이 끈겨 지루해지거든요.
개인적으론 4인 이상의 다인플을 추천하구요
불, 탐험 토큰을 놓는것같은 잔플레이는 안하고 적당히 기억하거나, 어차피 앱에 표시되니 앱을 보고 하는걸 추천합니다.
이 토큰을 셑팅하고 하는게 꽤 시간을 잡아 먹습니다. 거기다 똑같은 행위를 앱에서도 다시 반복해야 하는것 역시 좋지 않구요.
하지만 보드게임이 아닌 trpg로 접근하면 매우 훌륭합니다..
게임마스터가 앱을 사용하며 가이드와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플레이하면,
trpg입문용으로 최고의 아이템이 됩니다.
위 게임의 흐름을 끈는다는 맵 셑팅이나 앱 조작의 지루함도 GM이 읽어주면서 해주니까 해결되더군요.
개인적으론 앱의 보완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앱의 주사위굴림에서의 텍스트가 결과까지 한번에 다 표시되는데
읽어야 할 텍스트도 많고 결과까지 알게되니 재미를 반감시키네요. 앱의 뎁스 수정과 더 많은 더빙이 필요합니다..
반지의 제왕
2점
광기의 저택과 비슷합니다.
입문형 trpg로 접근하는게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좀비사이드
3점
이건 fm으로 설명서 보고 시간걸려 셑팅해서 게임하는것보다
적당히 대충 판깔아서 적당히 대충 하는게 좋더군요.
이 게임은 룰대로 하면 오히려 답답해집니다. 시원시원하게 하는게 재미 있더군요.
개인적으론 소음토큰은 사용하지 않고, 적당히 기억해서 하는게 게임흐름도 막지 않고 좋았구요,
이 사용하지 않는 소음토큰을 탐험할때마다 탐험한 위치에 놓아서 2개 이상놓여 있으면
거기는 거이상 탐험하지 못한다는 하우스 룰을 추가해서 게임을 했습니다.
이방식이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이동도 유도하게 되구요
야추
4.5점
이건 스위치로 즐겼는데.. 완전 강추합니다.
50가지 게임 어쩌구를 이 야추 하나때문에 질렀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실물 게임으로 하면 일일이 점수판에 숫자를 적어야 하는데 이게 꽤 귀찮습니다.
하지만 스위치로 하니 자동으로 해주니까 매우 좋더군요.
생각보다 주사위 굴리는 맛도 잘 살려 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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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 취향이 크게 반영된 점수 입니다.
개인적으론 부루마블이나 고스톱, 윳놀이 처럼,
모두가 가운데 게임판을 중심으로 서로 어우러져 주거니받거니 하며, 게임하는걸 선호합니다.
서로 자기것만 보면서 하거나 기다리는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굳이 같이 모여서 하는 게임으로서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더군요.
슬픈건
그런 이유로, 1점을 준.....
테포마와 사이드에 펀딩이 들어가 있다는거.. ㅜㅜ
사실.. 게임성보다 이뻐서 산거긴 하지만.. 저랑 취향이 안맞아서 슬프네요..
심플하게 바꾼 하우스룰을 만들어서라도 플레이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 코로나..언제 사라지니..? 게임좀 하자.. ㅜ ㅜ
그리고 크죽죽 확장 예약 하는지도 모르고 놓친게 너무 아쉽네요.
아 이클립스도 강추합니다.
제가 테포마를 사기전에 기대했던 플레이경험을 이클립스가 시켜주더군요.
게임도 재미있고 의외로 2인플도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입소문을 못타고 있는것 같아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