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끔 보이는 해병대 유머를 보니 너무 안좋게만 이미지가 소비되는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격었던 해병대이야기 적어봅니다.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네요..
어쩌다 알게된 아는 형님이랑 단 둘이서 동업을 하게된적이 있는데..
진짜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형님일을 제가 부업삼아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사무실도 아는 지인 사무실에 꼽사리 낀거였고. 겉으론 티를 안내셨지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과로사 하셨지요.
같이 아는 지인분들 몇몇이 나서서 장례치뤄주셨지만,
가족도 친척도 없어서.. 진짜... 외로운 장례식이 될 뻔했는데..
그분이 해병대 출신이라 혹시나 하는 맘에 해병대쪽에도 글을 남겼었습니다.
몇기의 누구다. 정도의 정보였는데도,
해병대 분들이 우르르 와서 장례식장 채워주셨죠..
솔직히 그 전에 해병대 나왔다고하면, 기수따지면서 줄세우는거 좋게는 안봤었는데,
그런 문화니까 이런일도 생기는구나..하고 다시보게 되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