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득권을 지켜주는것은 법인데요..
법이라는 완충 장치가, 그래도 그럭저럭 합리적으로 해결된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어
분노가 위로 향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법에 의한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 동력은 잃게 만들죠..
(그래서 법이 잘 만들어진 국가일수록 오래 가죠..현대의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유이기도 하고..)
그런데..
역사를 보면 말입니다..
법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대중이 느끼는 경우가 누적되다보면..
사람들이 더이상 법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사적복수'를 이용하게 되죠.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죽창'이 더이상 유머가 아니게 되는 건데요....
그렇게 되면 결국 혁명이 일어나든.. 무법지대가 되던.. 기득권의 박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득권은 그런걸 막기 위해서라도 더 법이 엄정하게 지켜질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전, 노블리스 오블리제, 선비정신 이런것들도 다 그런 역사의 경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깨닫게 된 통치술의 하나라 보기때문에..(의식적이던 무의식 적이던)
법이라는 시스템이 흔들리게 하는것보다, 생채기 조금 나는게 더 이득일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죽창을 들지 않게끔 교묘하게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