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과 나태시즘의 사이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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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 마이홈을 하면서 들은 잡생각.. (0) 2016/08/25 PM 05:19

매우 어두세계관의 망상입니다...

불쾌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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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ome_capture_201608251546352.jpg

그들은 언제 부터 달라졌을까?

그들은 언제부터 길러졌을까?

 

사실 그들은 똑같았다..

 

단지.. 약간의 외형적 차이로, 눈이 작았고.. 뿔이 있었을뿐.. 

털과, 귀와, 입..등등의 이미 교류하고 있는 각 종이 가진 차이를 생각하면 별로 특별한 차이도 아니었다..

그들은 똑같은 포유류였다..

 

하지만...

그들은 언어가 달랐다..

 

단지 다른 종과 달리 조금 늦게 만났다는 이유로,

그들과 언어는 섞일 기회가 없었고,

 

그들의 언어는 울부짖음으로 격하당했다..

그저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들은 인격을 인정받지 못했으며, 차이는 차별의 근거가 되었다...

처음엔 노예로 훈육당했으며.. 결국엔 가축으로 길들임 당했다..

 

수세대에 걸친 이기적이고 가혹한 행위에 그들은 

 

걷는법을 잃었고,

문화를 잃었고,

말을 잃었으며,

생각하는법을 잃었고,

결국엔 정말로 

 울부짖는것 밖에 하지 못하게 되었다..

 

순종적인 종은 집 안에서 길러지게 되었으며,

그렇지 않은 종은.. 고기와 가죽을 생산하는 공장의 부품이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이 완전히 인간성을 잃고 짐승으로 전락하자..

가식적인 가해자들의 은밀한 가학성은 방향을 잃었고, 조용히 대상을 바꾸었다..

뿔은 없지만, 눈이 작았기에 그들과 같은 차별을 당할 뻔했지만,

선척적 강인함덕에 인간성을 유지할수 있었던 자들..

 

하지만  왜인지 하나같이 머리에 상처를입기 시작했고.. 

점점 어눌하고 순해져, 단순히 힘을 쓰는 노동으로 그 역할이 밀려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이쁘고 화려한 세상..

갈수록 내가 물건만드는 기계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저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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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는 마이홈의 주인공이.. 마약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동물로 보이는거라더군요..

어둠의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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