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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가성비 공기청정기 후기 (5) 2018/03/05 PM 04:43

한겨울 한파가 물러나니 대뜸 미세먼지가 들이쳐서

그동안 벼르고있던 공기청정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비루한 상황인지라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는

4만원대에 헤파필터를 주는 미친 가성비 제품을 구입했어요.

 


1.jpg

 

 

 

피스넷 에어. 왠지 하로가 생각나는 디자인.

 

 

1. 구입 및 배송

 

3월 1일에 주문

3월 2일에 주문확인 후 접수, 발송

3월 3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휴일 감안하면 한나절만에 도착한 셈이니 매우 준수하다 생각합니다.

 

 

2. 포장 및 외관

 

투명 실로 봉인된 공기청정기 패키지를 에어캡으로 둘러싼 뒤 다시 택배상자로 포장했습니다.

제품 패키지 자체에도 충격 흡수를 위한 골판지 가이드가 제품을 상하로 둘러싸고 있어

배송 중 파손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제품 외관은 타원형의 플라스틱 재질인데

따로 가공을 했는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플라스틱의 매끄러운 촉감이 아니라

약간 부들부들하고 따스한(덜 차가운?) 느낌이 납니다.

 

크기는.... 약간 애매한데

'생각보다 크네' 와 '근데 그렇게 크진 않네' 라는 생각이 버무려지는 크기입니다.

비교하자면... 라면(ㅇㄸㄱ ㅇㄷㅌ면) 세 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엑박 360 패드보다 약간 큰 정도...?

 

3.jpg

 

이게 왜 자꾸 돌아가죠;;; 

 

3. 필터

 

생각보다 작고, 단단하고, 두껍습니다.

필터 면적은 일반적인 신용카드 2개 정도라 '작다'고도 말할 수 있으나

은근히 두꺼워서 (키보드 키 두 개 정도의 폭) 필터의 실제 표면적은 상당하다 생각합니다.

 

출고시부터 개별 비닐포장이 제거된 상태로 조립되어있어

'공기청정기 구입 후 일 년만에 필터를 교환하려 열어봤더니 필터가 밀봉되었더라'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샤x미와 달리 기본적으로 H13등급 헤파필터를 사용하는 게 특히 좋았습니다.

 

4.jpg

 

 

5.jpg

 

 

 

4. 성능

 

3월 3일 오후에 수령한 뒤 실내 청소를 하고 지금까지 총 20시간 정도 가동했는데

극적인 변화는 없었으나

공기청정기 가동시 힘차게 뿜어져나오는 풍량으로 짐작해볼 때

제가 느끼지 못할지라도 청정기는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몇 달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 특히 황사철 쯤이면 체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5. 소음

 

필터식 청정기가 단위시간당 정화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풍속을 줄이되 대형 제품에 대형 필터를 넣어 표면적을 극대화하는 방법,

둘째는 소형 제품에 소형 필터를 넣어되 비교적 제한되는 표면적을 빠른 풍속으로 상쇄하는 방법.

당연히 전자는 소음이 적은 편이고 후자는 소음을 잡기 힘든데

본 제품은 후자의 전형입니다.

 

제품 수령 후 소음측정을 해 보니

평시의 방 안은 30초 평균 40 데시벨,

가동 후 20cm 거리에서 측정했을 때는 30초 평균 55 데시벨,

가동 후 1m 거리에서 측정했을 때는 30초 평균 47 데시벨이었습니다.

 

생활소음 기준으로는 가정집 평균보다 약간 시끄러운 정도이나

가동 내내 들리는 소리기에 신경이 안 쓰인다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에어컨 송풍모드 약풍에서 나는 소리와 전자렌지 돌릴 때의 소리 중간 정도로 느껴집니다.

 

지금은 아침에 환기를 하고 나가면서 가동,

저녁에 들어와 씻고 이것저것 하는 동안까지는 켜두고

쉴 준비를 다 하고 차분해질 즈음에 가동을 중지하는 것으로 타협봤습니다.

 

 

6. 무드등, 아로마 디퓨저

 

무드등 스위치가 별도로 있어서 공기청정기를 꺼둔 상태에서도 무드등만 켤 수 있습니다.

아로마 디퓨저는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디퓨저용 솜을 별도로 더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7. 총평

 

소음이 은근히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방 사이즈의 공기를 빠르고 많이 순환시키기 위해서는 감안할 수 있으며

방을 나갈 때 켜두고 나가면 단점이 없는 수준입니다.

 

기존 가전회사의 공기청정기와 달리 샤x미가 가성비 제품들로 유명해졌는데

그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헤파필터 공기청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가성비 최고의 증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앱을 통해 연동된다거나, 공기 질을 측정해 자동으로 돌아간다거나 하는 부가기능은 없지만

그건 '부가' 기능일 뿐, 공기청정기의 본질적인 목적(과 지갑 사정)을 생각한다면

간만에 만족할 만한 지름이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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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일 정도로 큰 먼지는 그냥 청소기 자주 돌리고 물걸레로 닦는 게 나은 듯 싶어요.
넘나 작아서 쉬이 가라앉지 않고 혹여 가라앉더라도 약간의 움직임만으로 다시 두둥실 떠오르는
그런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게 공기청정기 목적이라 알고 있어요.

입자가 커서 땅에 내려앉아버리는 일반 먼지까지 땡겨오기에는
ㅡ물론 없는 것보다야 조금은 낫긴 하겟지만ㅡ 조금 힘들지 싶어요.

琴梨코토리    친구신청

소음이 걸리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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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없는 건 아닌데 크다고도 하기 어렵고, 그냥 '신경쓰이는' 정도의 애매함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조용한 걸 원하신다면 대형 제품으로 가셔서 약하게 돌리시는 수밖에ㅠ

제네리아    친구신청

작은 제품은 팬 회전속도가 빠르다보니 모터에서 곧 이상증세가 올겁니다
거실,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구비해놓고 있는데
저런 작은 제품은 결국 얼마못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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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ㅠ
혹시 모르니 가동시간을 조금 잘게 쪼개서 돌려야겠네요ㅠ
[일상잡담] 아웃백 많이 비싸졌군요ㄷㄷㄷ (18) 2018/03/04 PM 10:41

2인 세트로 먹었는데 10만원...

 

할인 받아도 8만원 언저리... 두당 4만원ㄷㄷㄷ

 

 

원래 가려던 초밥집이 영업시간이 끝나서

 

그 앞에 아웃백이랑 베트남 음식점 중에

 

그나마 가성비 괜찮을 것 같은 아웃백으로 들어간 거였는데(통한의 실책ㅠ)

 

스테이크는 3~5만원, 파스타는 2~3만원, 샐러드도 1~2만원.

 

빵은 퍼석하고, 사이드디쉬는 별도로 추가해야하고, 드레싱 종류고 대폭 줄고....

 

 

10여 년 전의 아웃백 생각하고 갔는데 친구한테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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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아엘로    친구신청

점심 특선으로 가야 가성비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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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흡ㅠㅠ 담부턴 낮에 만나야겠어요.

야월화    친구신청

아웃백은 할인카드나 할인 받을게 많은데 그런거 안쓰면 가성비안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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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포인트는 쓸데가 많아서 현금이나 마찬가지니
결국 통신사 할인이나 아웃백 멤버십 쿠폰을 잘 사용해야하는데
갈수록 제휴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파이팅 맨    친구신청

거긴 할인이 정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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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을 먹여도 ㅎㄷㄷㄷ하더라구요.
가성비의 펨레는 옛말인 듯 해요.

reign    친구신청

아웃백도 요즘 이상한 노선타서 강남점같은 경우엔 무슨 이름하나 붙이고 양줄고 메뉴 줄이고 별루가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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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고급화를 시도했었군요.
패망의 지름길...

블러드쏘냐    친구신청

아웃백은 원래 비싼집이었어요.....단지 싸게 먹을려면 방법이 있긴하다는거지....가성비하고는 거리가 먼집이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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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네요.
예전에는 사이드메뉴 쿠폰도 막 뿌렸고 특정일엔 50% 할인도 해줘서
3명이 4만원으로 몽땅 먹고 빵도 포장해서 나왔었던 기억이 있어서 가성비 좋았다고 생각했나봐요ㅠ

피빛날개    친구신청

장사가 안되서 점포도 엄청 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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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2000년대 전후 펨레의 황금기와 달리
아웃백 매장은 반타작나고, 빕스는 뷔페가 되어버렸고, TGIF는..... 영압이 사라졌네요.

칼쑤마졍이    친구신청

개인적으로는 빕스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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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먹으려면 빕스가 나은 것 같아요.
대신 메인디쉬가 점점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마빡걸    친구신청

SKT VIP면 내맘대로 할인 30%가 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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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KT라 15%밖에 못 깎았어요.
밥먹으러 갈 때도 알아보고 가야겠어요ㅎ

클린루리웹    친구신청

서가앤쿡 가는게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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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차도 대놨고 그냥 그 옆에 보이는데로 들어간 건데
다음부턴 진짜 알아보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ㅠ
[일상잡담] 술도 마시면 느넹ㅅㅎㅎㅎ (13) 2018/02/06 AM 02:08

아버지똑 유전으로 알콜부해효소가 없어서

숙취는 없는 대신 알콜 조금만 입에 대도 온몸이 벌개지고 간지러워 긁다 뻗는 채질입니더.

 

대학 합격만하고 입학식도 안 한 1월에

학과 선배님 부친상애서 소맥 한 잔 마시고는

"아하하 나 멀쩡해 봐봐 똑바로 걸을게" 하다가 바닥에 키스하고

 

2학년때는 소주 두 잔 마시고는

삽겹살 불판에 손등 지지고

 

재작년엔 혼자 쓸쑬해서 맥주 500캔 사다 마시고

 

작년앤 호기롭게 500캔 두 개 비우려다

한캔 반 정도 비윤 채 .의자에서 뻗다 깨 이불로 기어둘어갔는데

 

오늘은 509 두 캔 비웠네욯ㅎㅎㅎㅎㅎㅎ

 

덤벼라 세상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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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의둥림    친구신청

ㅎㅎ;;

명속성부여    친구신청

뭐든지 하다보면 늘어요

에드몽 당테스    친구신청

안되는 알콜고자도 있습니다ㅜㅜ

모히또레몬라임    친구신청

전 알콜 마시면 막 관자놀이에서 심장뛰고 숨쉬기 힘들고 그러던뎅...

OrangeNet    친구신청

진짜 알콜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이면 그냥 벌개지는걸로 안끝나요
제가 그런 부류인데....맥주 1잔도 못마셔요
맥주 반잔이라도 먹으면 온몸 벌개지는건 기본이고 한 10시간은 두통에 시달립니다...
아시죠? 심장 박동에 맞춰서 오는 두통...으..

사이파이    친구신청

그러가 관짝으로 갑니당@

Riel Hunter    친구신청

먹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두는게 좋습니다. 약간은 익숙해질수야 있겠지만 실질적으론 간이 망가져서 제 역활을 못해서 몸이 반응을 못하니 그만큼 술이 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더군요

달그닥달그닥    친구신청

저랑 비슷한 체질 같네요. 대학다닐때 멋도 모르고 몸에 받지도 않는걸 술 늘었다 생각하고 마셔댔더니 심각한 기억력감퇴가 왔습니다. 회복도 안돼요 ㅡㅡ 가급적 알코올을 멀리하시길 바랍니다.

루리웹-8237545737    친구신청

잘못알고 계시네요.
술이 느는게 아니라 알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겁니다.
그러다 간경화 오고 황달에 알콜중독으로 인생종치는 분들 많아요.

팬더롤링어택    친구신청

술을 예전엔 꽤 즐기다다(주량이 소주 4병정도였고 아무리 취해도 다음날 숙취가 거의 없을 정도였엇습니다..) 몇년전부터 술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해서 일년동안은 거의 한방울도 입에도 안대다가 이틀전 지인 하고 맥주 딱 한캔 했는데 알딸딸 하더라구요...안마시면 주량이 주는구나...싶더군요..,.ㅎㅎ 그리고 주변 사람중에 알콜을 전혀 분해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사람은 알콜이 조금만 들어가도 기절합니다..목숨이 왔다갔다 합니다...(그래서인지 음식에 들어가는 술도 아주 살짝만 들어가도 바로 눈치 채더군요,.,)

우루사53    친구신청

누가 그러던데....
술은.. 느는게 아니라.... 뇌가 망가지고 있는 거랍니다.

뇌: 아... 취했다는 신호 보내줘야하는데..... 아.. 이제 귀찮다...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좃대는건 내가 아니라 너니까.....

라는 느낌?

플레이크    친구신청

제가 맥주 작은거 한캔마시고 토하던 사람인데 직장 들어오고 나서 회식자리가 많다보니 지금은 소주 두병까지는 마시네요. 술늘거나 잘 마시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자주 마시니 적응하더라구요.

할아버    친구신청

그게 가능하면 무협지에 나오는 만독불침도 가능하겠져. 좋은게 아녜여 안마시는게 좋습니다.
[일상잡담] 새벽에 온천욕 하다 기절했어요ㅠ (22) 2018/01/26 PM 01:48

영하 17도의 추위를 뚫고 집 근처 온천까지 도보로 15분 이동.

 

조조할인 받아서 기쁜 마음으로 탈의, 샤워, 비누, 샤워 후 입욕.

 

입욕 순서는 미온탕(36도) 반신->전신, 온탕(39도) 반신->전신, 열탕(41도) 족욕->반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황토 사우나 모래시계 1번 내려갈 만큼, 나와서 다시 미지근한 물로 샤워.

 

다시 입욕. 미온탕 전신, 스파탕(물줄기 뿜뿜하는 데) 10분, 온탕 전신, 열탕 반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핀란드 사우나 모래시계 1번 내려갈 만큼 있으려 하는데... 갑자기 몸이 이상함.

 

아차 싶어서 바로 나와 미지근한 물을 뿌리는데 어질어질....

 

'안되겠다. 탕 밖에서 좀 쉬어야지' 하며 출구 쪽으로 벽 짚으며 가다가 눈 앞이 까매지면서 주저앉음.

 

 

 

숨만 폭폭 내쉬고 있는데 어떤분이 오셔서 괜찮냐고 물어보며 안경 챙겨주심.

 

천천히 일어나 다시 탈의실쪽으로 나가는데 물기 터는 곳에서 또 쓰러짐.

 

이번엔 '어지럽다, 쓰러진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눈을 뜨니 낮선 천장' 수준으로 픽 고꾸라진 거.

 

직원분은 119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는데 부정맥 증상보다는 빈혈이나 기립성 저혈압인 듯하여 사양하고

 

물기 대충 털고 탈의실 평상에 수건 깔고 덮고 누워있다가

 

정신 좀 들어서 시계를 보니 10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욕 1시간 반 하고 기절 3시간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이리 된 거, 오늘 하루는 쉬자 싶어서 다시 탕으로 들어가 따닷한 황토데크에 자리잡고 쿨쿨 자다가

 

때 적당히 밀고 대충 샤워하고 나왔네요.

 


 

일단은 지병인 메니에르병과 크론병이 태그를 짜고

 

빈혈+저혈압+체력저하 콤보를 먹여서 이런 것 같은데

 

오후엔 병원 가서 혈액, 혈압 검사 받아봐야겠어요.

 

 

 

마이퍼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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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쑤마졍이    친구신청

허허...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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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해가 갈수록 몸이 말이 아니네요ㅠ
칼쑤마졍이님도 건강 조심하셔요ㅠ

류성    친구신청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혈압을 미친듯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만들어서 기절하신 것 같은데 진짜 안좋은 방식으로 하시는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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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단순히 냉탕<->열탕 반복만 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열탕이나 사우나 -> 미지근한 물도 그에 버금가게 안 좋다고 하네요ㅠㅠㅠㅠ

이 동네에서 할만한 건 온천에서 신선놀음 하는 것밖에 없는데
목욕 습관을 완전히 고쳐야겠어요ㅠ
류성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아우디R8    친구신청

병원 꼭 가셔서 건강체크 해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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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심시간 끝났을테니 병원으로 출발하려구요ㅠ
아우디님도 건강 조심하세요ㅠ

天空の劍    친구신청

찾아보니 난치병이네요;
이런날일수록 더 조심하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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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 크론 둘 다 희귀성 난치병이죠ㅠ 저주받은 몸뚱아리ㅠㅠ
천공의 검님도 건강 조심하세요ㅠ

오직주의뜻대    친구신청

별일없으셔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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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넘어지면서 어디 단단한 데 부딪치지 않은 게 다행이에요ㅠ
오직주의뜻대님도 건강 조심하세요ㅠ

Ditch    친구신청

뭐니뭐니해도 건강입니다. 조심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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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한 달 동안 건강이 최고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Ditch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몸조리 맘조리 잘 하시길 바라요ㅠ

驕慢[교만]의 墮天使    친구신청

조심하세요...
그래도 기절하면서 어디 안부딫혀서 다행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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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ㅠㅠ 진짜 천만다행이에요ㅠ
교만의 타천사님도 건강 조심하세요ㅠ

홍철오니    친구신청

놀랬자나요.... 조심하셔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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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저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ㅠ
이제 겨우 30대 중반인데ㅠㅠ

청오리    친구신청

씻다가 기절해서 쓰러지면 큰일인데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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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사람 많은 온천에서 쓰러져서 차라리 다행인 것 같아요.
혼자 욕조에 물 받아놓고 씻다가 쓰러졌다면 아마....(소오름)

죽은시인의 사회    친구신청

큰일 없어서 다행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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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십년감수했어요ㅠ
생활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지더라구요ㅠ

kalstainer    친구신청

저도 기립성 저혈압때문에 일어날때는 천천히 일어나요
겨울엔 특히 심하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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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살짝 핑 도는 느낌 있었는데
겨울철 찬바람 맞으며 갔다가 뜨거운 곳에서 몸이 풀어지니 더 그랬나봐요ㅠㅠ
칼스타이너님도 일어나실 때 조심하세요ㅠㅠ
[일상잡담] [긴 글, 노잼 주의] 한 달 간의 코인판 체험기 (12) 2018/01/11 PM 11:52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천으로 시작해서 한 달 만에 +1100%, 11천으로 일단락 지었네요.

그냥 살면서 이런 경험도 했다 생각하며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발단]


그전부터 실물경제와 관련없이 후발주자의 욕망에 의해 돌아가는 코인판을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해보지도 않고 마냥 까도 되는건가' 하는 복잡한 감정이 있었어요.


크게 손해보지 않는 이상 경험삼아 해볼 만도 하고,

혹시라도 이익을 본다면 후발주자들에게 삥뜯은;; 돈이니 나를 위해 쓰지 말자는 생각도 있었고요.

하여튼 이런저런 생각만 하던 차에...

(이하 음슴체)




[17년 12월 초]


평소 관심갖고 있던 메디블록이 토큰으로 발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15000원인 1퀀텀을 2000 메디코인으로 교환해주니

상장 후 1메디가 7.5원 이상이면 이익인 상황.


쭉 살펴보니 비전이 애매모호한 듣보잡 코인도 상장빨만 받으면 10원짜리 동전 이상 가서

이건 매우 높은 확률로 '되는 길'이라 생각하여 

시드머니 천으로 시작.




[18년 1월 3일 낮]


한동안 잊고 살았다가 문득 생각나서 거래소 들어가보니

1000 -> 6000으로 불어남.

눈이 돌아감.


2천은 물타기용으로 원화 키핑하고 4천으로 단타매매 시작.

거래소 종목별로 창 띄워두고

여기서 3%, 저기서 5% 먹기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름.




[1월 4일 저녁]


이틀간 단타로 6천 -> 7천 만듦.

 

그런데 그동안 내 생활을 돌아보니

수시로, 심지어는 자다가도 폰으로 거래소 보는 게 정상은 아니라 판단.


게다가 소규모 거래소라 그런지

세력으로 추정되는 큰손이 800원대 코인을 9900원까지 펌핑해놓고 8000원대에서 털어먹는 걸 보니

단타는 개미의 지옥이라는 말이 떠오름.



이틀간 느낀 점은

1. 향후 24시간의 흐름을 보는 기준은 선물시장 향방이 결정되는 밤 10시부터 2시간 남짓.

2. 호재에 상승 따라가면 물리고, 악재에 하강 손절하면 털린다.

3. 큰손에 놀아나면 물리지만, 큰손이 놀려는 판에 슬쩍 껴서 30%만 챙기면 살 확률이 높다.


그래서 거래 방식 변경.

1. 거래소는 밤 11시~12시와 아침 8시~8시 30분만 본다.

2. 동전주는 보지 않는다. 지폐주도 대표 7개 종목까지만 본다.

3. 차트를 보고 추세와 수렴을 예측하고, 해외 거래소 기준으로 어느 선에서 거래량 터지는지 보고 보정.

4. 보정한 가상선에서 -20%에 매수, +30%에 매도를 걸어놓고 나머지 시간에는 일상으로 돌아가자.




[1월 9일 저녁]


5일. 겨우 120시간만에 7천이 다시 두 배 가까이 불어남. 이제 13천. 한 달 만에 1300%.


그런데 기분좋음도 잠시.

일주일 만에 비트코인장을 가보니

1월 3일에 메디코인 매도 안 하고 그냥 묻어뒀다면 30천이 됐을 가격.


6천을 일주일 간 별짓을 다 해서 2배 넘게 띄워놨는데

코인 사놓은 걸 일주일 늦게 떠올렸다면 5배 먹었을 거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분치기 -> 한나절 치기를 거쳐 최소 1주일 이상의 투자로 계획 변경.




[1월 10일 아침]


리또속 리또속 하지만 그만큼 많이 언급되고 거래량도 많아 주시하던 리플이

(이 거래소 기준) 2500원대까지 떨어짐.

 

장기적으로 3000원 선은 회복할 것이라 보고

일단 2400에 80% 매수 걸어놓음.




[1월 10일 저녁]


매수는 체결. 그러나 그 이후 반나절 새에 1600 저점과 2900 고점이 지나간 걸 보니

완만하던 그래프가 급격히 요동칠 거라 예상.


당장 2150에 손절할 것이냐, 저점 물타기로 평단가를 내려 며칠 뒤에 익절할 것이냐.

어차피 1주일 이상 볼 거니 버티기로.




[1월 11일 점심]


원래 코인질 안 할 시간이지만

점심먹으며 루리웹을 보니 코인이야기로 어수선.

무슨일인가 싶어 찾아보니 정부 발표가 있었고 코인판은 패닉셀ㅋㅋㅋㅋ


어차피 천으로 시작한 거니 손해볼 거 없다는 생각에

추세와 물량을 보고 남은 원화를 1310과 1190에 나누어 매수 걸어놓음.




[1월 11일 오후]


마음 다잡는다고 하였으나 공부가 손에 안 잡힘.

 

간만에 미시 거시 경제학 기본서를 꺼내 이런저런 요인들을 살펴보고

코인판에 대입해 시나리오 몇 개를 짜며 시간을 보냄.




[1월 11일 저녁. 현재]


저점 매수 성공. 매수평균가는 대략 2200 내외.

시세는 기사 뜨는 내용에 따라 출렁이며 1700정도로 수렴하는 상황.

이라고 글을 쓰는 사이에 다시 1900선으로 올라옴.


조금만 버티면 익절 가능하지만

어차피 초기 투자에 비하면 많이 남긴 거고

언제까지 코인만 들여다보고 살 수는 없으니

그냥 코인 맛만 봤다는 느낌으로 이쯤에서 끝내기로 함.


1880에 풀매도.







[종결]


이제 11천 중에서 송금 수수료 천원 떼고

시드머니 천원은 거래소 가입기념으로 받은 거니 따로 원금 챙길 필요도 없고

남은 만원은 후원하던 복지단체에 보내면 되겠네요ㅎ





이상, 저의 코인판 체험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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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데모이쇼    친구신청

정말 몇일만에 엄청 났군요.

=ONE=    친구신청

그알 방영한 날부터 오늘까지가 쩔었죠ㅎㅎ
주식시장 1년 그래프가 코인 1시간 그래프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던데요.

질문은나중에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 꿀잼

=ONE=    친구신청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그런데 소액으로 하면 오르나 내리나 꿀잼이죠ㅋㅋ

아무로-레이    친구신청

지금 리플 3000원 뚫었...

=ONE=    친구신청

조금만 늦게 팔았다면 후원금으로 2만원 낼 수 있었겠네요ㅎ
뭐 그래도 즐겁게 체험했고
이제 코인은 제 일이 아니니까요ㅎ

쥬에    친구신청

진짜 운좋으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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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실현에 눈 돌아가서 달리는 것보다
장난질 들어온 코인, 상승할 코인 잘 잡는 게 더 중요하더라구요.
돌겜 저리가라는 운빨ㅈ망겜ㅋㅋㅋ

후루루룽    친구신청

그런 리플은 첫 상용화 소식과 함께 폭등했다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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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했다는 말은 곧 누군가가 그 가격에 사고 팔았다는 거고
그 말은 또 하나의 폭탄 돌리기가 시작되었다는 얘기겠네요ㅠ

우리은우미쳐!    친구신청

이득보고 나오셨군요

=ONE=    친구신청

이름모를 다른 개미님께 만 원 뜯어왔으니
사회에 환원하려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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