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습하고 더워서 잠을 못자서..
오늘 확 질러 버렸네요..(당장 쓰고 싶었던거라 용산까지 가서 직접 수령..)
제품이 종류가 몇개 없어서
그중 에어컨 만들던 회사거고, 외관이 이쁜 캐리어걸 샀는데요..
직접 수령하러 용산에 가니... 인터넷에서 본것보다 종류가 많더군요 - -;;
특히 배기구가 뒤가 아닌 위로 빠지는 제품이 있었는데...
접혔을때는 제품 속으로 쏙 들어가 있는점이 맘에 들더군요..(하지만 제품 자체의 디자인은 내취향이 아니던..)
어째든 제가 산건 캐리어 제품인데..
뒤늦게 확인하니.. 젠장..
여기가 가격이 특출나게 싸다..했더니.. 모델명이 다르네요..
신제품나오면서 가격을 올렸나 보네요.. (그런데 카탈로그상 성능은 똑같은거 같으니.. 걍똑같을거야..라는 마음을..... ㅜ ㅜ)
어째든 받아서 설치 했습니다!!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더군요..
일단 벽에서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벽에 딱 붙이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 뒤에 파이프 때문이죠.
일단 냉방 능력은 만족합니다..
하지만 역시 방 하나 용으로 쓰는게 적절한거 같아요..
공기가 위로 나오는 구조다보니 단독으로 사용하면 찬공기가 바닥까지 내려오는데도 시간이 걸려서, 선풍기와 같이 쓰는게 거의 필수 입니다.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저..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파이프가.. 예상보다 많이 뜨겁습니다..
저 파이프의 열기 때문에 주변이 뜨끈해질정도예요..
앞에선 찬바람이 나오는데 뒤에선 저 뜨거운 파이프의 열기때문에 단방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때마침 이제 슬 버려도 될거 같은 박스가 보이길래 임시로 커버를 쳐서 파이프에서 나오는 열기를 막아주었습니다.
실제로 저렇게 하니 훨씬 좋더군요..(하지만 미관이 구리므로... 곧 어떻게든 새로 공을 들어야 할거 같은 귀찮음이 있습니다.
소음은 그냥 일반적인 선풍이 정도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세게 틀면 티비시청에 방해가 되니 볼륨을 올리게 되고, 약하게 틀면 그냥 저냥 평범한 집안 소음정도 느낌입니다.
문제는 전기세인데..
왜 지르기전에는 소비전력을 생각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중입니다.
유사제품중엔 이 제품이 소비전력이 큰편이더군요 ㅋㅋㅋ
대신 다른제품보다 냉방기능이 좋겠지...라고 다독여 봅니다..
이제.. 열대야에서 좀 벗어 날 수 있을려나...
선풍기 보다는 에어써큘레이터와 사용하면 작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