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 MYPI

비오네
접속 : 6859   Lv. 87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15 명
  • 전체 : 717381 명
  • Mypi Ver. 0.3.1 β
[기 타] 갑자기 장례식장에 (3) 2022/05/23 PM 10:26

5년쯤 전에 1년 반 정도 다녔던 회사에서 팀장으로 재직하셨던 형님의 갑작스런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설날 명절인사에 답이 없으셔서 무슨 일이 있나…하고 몇 개월이 지나니 이런 소식이네요. 다른 이로부터 몸이 편찮으시다는 것 같다는 얘기도 언뜻 듣긴 했지만 으음…


아무튼 오후반차를 내고 동거인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동거인은 형수님과 같은 회사를 다녔던 적이 있어서 구면이지만

저는 초면이라 서로 모르는 사이의 어색함이 있었는데요, 다녔던 회사를 말씀드리자 바로 제 이름을 불러주시더라고요. 

아니ㅋㅋ 고인께서 재직 당시 저를 엄청 좋게 평가해주시긴 했지만 초면인 형수님 께서도 이름을 아실 정도로 말씀을 하셨구나 싶어서

참, 묘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좋게 봐주신것인지ㅋㅋ…

그 시절 생각만 하면 진짜 육체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좀만 더 쥐어짜서 더 잘 할걸 싶은 후회


아무튼 고인은 이제 어린이집 다니는 어부바쟁이 아이가 한 명 있는 40대 초반의 가장이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일 열심히 하던 양반이었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했으며…형수님의 말로는

연말에 갑자기 통증을 호소, 진료 결과 췌장암. 5개월여 항암치료 끝에 영면에 드셨다고 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일해서 병이 난건가 싶고. 어린이집 하원하고 온 자녀는 아빠도 찾지 않고 어부바만 외치고 있고. 

형수님 께서는 이별의 준비 기간이 있었기때문인지 웃다 울다 하시었네요. 살짝은 다행인 느낌. 


아무튼 다녀오면서 나름 잘 살아오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도…

다음 차례는 나이기를 바라지만 아프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ㅋㅋ

신고

 

마음의 잔소리    친구신청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분들 보면 많은 생각이 듭니다. 갈때는 순서가 없기 때문에 너무 아등바등 살 필요없는것 같아요. 미래를 준비하되 현재를 저당잡혀 살지말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다 가는게 후회없는 삶이 될거 같습니다.

개발은신발    친구신청

할 일 없이 마이피보다가 읽어보니 친구 이야기더군요... 코로나도 있고 먹고살기 힘들다고 연락은 안하지만 잘 지내겠지 했는데...
누구보다도 헛소리 잘 받아주던 착한놈이었는데 소식들은 어제부터 문득문득 맘이 아프더군요.
그래도 사람들 기억속에 한자리 잡은 좋은사람이니 부디 좋은데 가길 바랍니다.

Q진    친구신청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데
전화받았을때 전화기 반대편에서 '예약 취소하려구요...' 하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습니다.
'다른 조리원 이용하려구요.''병원을 옮겨서요.''이사가요.' 란 답변이면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답변해드리는데
아주 가끔
'아가가 하늘나라 가서요.' 라는 말이 나오면 정말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기 타] 안 좋은 일은 이렇게 차곡차곡 (11) 2022/05/10 PM 01:01

에에 어디서부터의 안 좋은 일을 얘기하여야…

일단 뭐 집에 하자가 있어서 중도 퇴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냥 빠르고 탈 없이 나가기 위해 이사 비용 등은 저희가 부담하기로 하였고요. 

여기저기 알아보다 금액의 벽이 높기도 하고 주말 평일 집 보러 다니는 것도 피곤하여,

그냥 싸고 낡은 집으로 계약했습니다. 역에서 멀지만 언덕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 


아버지께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타박상 수차례, 뇌졸중, 고혈압 등을 앓고 계시는데

먼젓번 초음파에서 뭔가 이상하다며 전문의 상담을 다시 예약하더라고요. 당연히…별 일 없지 않고서야 전문의를 대동해 다시 진료를 한다,

그럴 순 없을테니 뭔가 안 좋으시구나 했는데 

간암 판정을 받으셨네요. 

어머니께서는 독한 약을 수년째 드시는데 간 관련 약을 하나도 처방해주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셨던 터라 병원이 살짝 야속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 싼 집으로 가게 되어 부모님께 빚졌던 보증금 5천만원을 돌려드릴 수 있게 되어 치료비가 없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싶은데

테레비에 웬 꼴뚜기 같은게 손흔들고 있는 것이 의료민영화 하네 마네 하는 그런 놈이라 빡이 치네요. 

더 자세한건 다음달에 입원하시어 진행 정도나 전이 등을 알기 위해 정밀검사를 하신 후에 듣겠지요. 

연세도 많으신데 끙. 

신고

 

Feed    친구신청

마음이 너무 아프실듯...
저도 나이들어보니 내가 아픈것보다 가족이 아픈게 더 겁나는데
주인장님은 오죽하실까요

비오네    친구신청

별달린 병신 한 마리 글 지웠는데 리플이 이쪽으로 붙는 모양새가 됐네요;:

Feed    친구신청

ㄴㅋㅋㅋㅋ 어쩔수 없죠 ㅋㅋ

오라님    친구신청

원본 댓글은 못봤지만 별달린 ㅄ이라니 누구인지, 어떤 내용이었을지 왠지 그려지네요

에페린    친구신청

어쿠 수정해야지

배틀필드    친구신청

왜 저래...

Feed    친구신청

정치병자 수쥰

비오네    친구신청

병신은 삭제야

아몰러    친구신청

다니던 병원은 바꾸시거나,
의사한테 간암 치료받는 중이라고 얘기 꼭 하고, 잘체크하고 혈압약 받으셔야 합니다.
날림으로 의사된자는 약을 그냥 퍼주더군요.
혈압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 독한 수준의 혈압약을 그냥 주더군요.
아직은 치료받는데 괜찮으실거예요.
저희 모친 2달 입원해서 검사하고 암치료하는데 200만원대 나오더군요.
우리나라 건강보험 최고입니다.


비오네    친구신청

저런, 어머님께선 쾌차하시었나요?

FAKE IT    친구신청

마음고생이 크시겠네요. 잘 풀리길 빕니다.
[기 타] 이사한 지 두달 됐는데 (5) 2022/04/18 PM 03:41

집에 곰팡이가 창궐! 했습니다. 


2월 초에 이사하고 바로 코로나 걸려서 혼자 거실에 격리2주 하고 그래서 몰랐는데 동거인이 침실 바닥에 물이 고인다는거예요.

특히 추운날에 더 고이는게 벽에서 습기가 차서 바닥으로 내려와 고이는 모양새였지요. 과습인가 싶었죠.

그래서 없는 돈에ㅠㅜ) 제습기 사서 방마다 옮겨다니며 제습을 해왔고, 제습기를 틀고 또 날이 풀리게 되어서 바닥에 물이 고이는 일은 없어졌기에 제습기 좋구만ㅋ 하고 있었는데

봄철 여름철 옷을 꺼내려고 옷장 서랍을 열어서 옷을 꺼내니 곰팡이가 맞이해주더라고요


안팎으로 시꺼매진 옷장의 충격을 견디고 옷을 정리하고 해당 옷장을 바로 폐기하였습니다. 벽 구석에 곰팡이 핀 것들을 닦아내고...집에서 세탁하기 꺼려지는 많은 빨래거리가 나왔습니다.

비록 바로 주문하였지만 언제 올 지 모르는 옷장으로 인해 그냥 바닥에 쌓여있는 옷들...뭐 그래도 옷장이 오면 해결될 것이기에 그냥 있었는데


주말에 청소를 하느라 침실바닥 구석구석을 치우고 닦는데 아니나 다를까 벽에 붙은 침대쪽과 옆에 놓은 서랍장으로 곰팡이 라인이 쭉- 펴졌더라고요. 다행히 침대는 곰팡이의 피해가 거의 끼치지 않아 벽에서 유격하고 벽을 닦았으나 서랍장은 폐기를 해야했고

여전히 벽에 붙어있는 책장은 책을 들어내고-책장을 옮겨서 확인을 해봐야겠지요.

그리고 거실도ㅋㅋ창가에 둔 장식장 근처에 곰팡이가 살폿 피었더랍니다.


아무튼 상황이 이렇다보니 동거인이 패닉이 와버려서 달래주느라 진땀뺐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당장 가구를 사고 세탁에 들이는 돈이 솔찮이 나가긴 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먼젓집 처럼 곰팡이 핀 책임을 물어 도배를 새로 해주고 나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고 그러네요. 

동거인은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침울해하고 계약파기후 이사를 하겠다 그러는데 일단 공인중개사한테 연락을 취해서 사정을 얘기하면 해결책을 제시해주려나요...이사 스트레스 너무 심해서 이사를 하는 것도 싫고 이 집에 있는 것도 싫고 애매한 입장이네요 저는.


장마철 되면 어쩌나 싶고. 그나마 안심 거리가 전셋집이라 내 집이 아닌거 말고는 위로될게 아무것도 없네요 ㅋㅋ...ㅠㅜ...

신고

 

춘식이네아빠    친구신청

제가 독립하고 첫번째 살던집이 통풍도 안되고 빛도 안들던 집에서 살았어가지고 그 뒤로는 첫번째 무조건 통풍 두번째 채광 이 두가지는 무조건 따지고 들어갑니다...

kimpol3    친구신청

곰팡이는 지하 아닌이상 관리의 잘못이 큼.
물론 단열공사로 애초에 곰팡이에 강하게 만들순 있지만,
그래도 뚫고 들어오는게 곰팡이임.
곰팡이가 안나오게 관리하는 방법은 쉬움.
제습기? 없어도 됨.
창문들을 전부 열어서 수시로 환기시키면 됨.
매일매일 비오는날 빼고 수시로.
그리고 실내에서 빨래 안말리면 됨.
정 말릴곳이 없으면 건조기 쓰면 됨.
이렇게만 해도 안생김.

kimpol3    친구신청

하지만 한번 생긴건 창문 백날 열어놔도 안죽음.
그러니 일단 락스로 한번 싹 제거하고,
수시로 창문 여는 습관을 기르는게 중요함.
밤이어도 상관없음.
밤이라서 무섭다며 창문 안여는 사람들 많은데,
곰팡이 만드는 지름길임.
낮에는 일하느라 집에 사람이 없어서 안열고,
저녁에는 시끄러울까봐 안열고,
밤에는 무서워서 안열고.
곰팡이 천국이 될 수 밖에 없음.

안뎀    친구신청

뭔가 잘못알고 계신데
결로 곰팡이의 1차원인은 건물공사를 개판으로 해서 그런겁니다
제대로 공사된 집은 겨울엔 환기 한번 안시켜도 곰팡이 안핍니다

안뎀    친구신청

지금 별로 습하지도 않는데 그정도로 심하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요
분명 집주인은 알고 있었겠죠
혹시 이사전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상태에서 새로 도배가 되어있었다며 더더욱 의심해볼만하고요
부동산도 분명히 모르진 않을겁니다
부동산에 전화해서 도저히 사람살집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계약파기해야할듯합니다
관리잘못이라고 도배비 내놔라 한다면 개소리하지 말라고 하세요
정상적인 집이면 문꽁꽁닫아두고 두달동안 아무것도 안해도 곰팡이 안핍니다

여튼 지금당장 부동산에 연락하세요 시간끌수록 안좋습니다
[기 타] 코로나 양성... (21) 2022/02/08 PM 02:17

힝잉 억울허다 ㅠㅜ

그냥 이사를 했을 뿐인데 걸려버리다니ㅠㅠ...

어제는 목이 좀 칼칼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기침이 조금 나는거 말고는 아픈데가 없어서

역시 먼지때문이려나 했지만 병원에서 '너 양성'이라고 하네요.


으으 다른 분들도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진짜 제가 뭐 어디 놀러나간 적도 없고 

연휴 내내 전 집에서 포켓몬-금요일 새 집으로 이사-일요일 저녁에 식당1회 방문-계속 집 이었는데 어떤 스쳐가는 인연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나 싶고요.

힝잉잉

ㅠㅜ인생 쓰다



신고

 

켈라    친구신청

그정도면 식당이 문제겟죠

마스크벗고 밥 먹을때 말곤 없으니까요

비오네    친구신청

잠복기 생각하면 식당은 아닌거 같고 이삿날이나 이사전날이지 않을까 싶어요

프스2    친구신청

쾌차 하세요 ..

비오네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파피프페포    친구신청

식당 1회에 크리티컬인거 같네요.

비오네    친구신청

그것도 기념일이라 찾아간거였는데...

파코어    친구신청

지금 하루확진자 4만명대인데 남들보다 조금 일찍 걸렸다고 생각하세요
화이팅 하세요

비오네    친구신청

힝잉 고맙습니다

루리웹-5265807965    친구신청

아이고 쾌차하시길

비오네    친구신청

몸은 괜찮은데 회사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돌이돌이    친구신청

헐..

쾌차하시길ㅠ

비오네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ㅠㅜ

엉덩이탐정    친구신청

99%가 빗나가기도 하지만 1%가 크리 뜨기도 하죠.. 세상에..
잘 나으시기를 빌어요

비오네    친구신청

그지같은 운빨!

비추도관심이야    친구신청

동선추적 아예 안한다던데 어떤가요?

비오네    친구신청

예 진짜 그냥 병원에서 너님 외출 통제함/보건소에서 연락갈건데 그거대로 행동하기 바람- 하고 끝났네요.

파이팅 맨    친구신청

작년 12월에 부모님이 걸렸는데 5, 6천 뜨던 그때도 동선추적은 안했던걸로.. 몇천명대부터 이미 동선추적이 의미가 없어질정도로 광범위하고 위중증이 아니셔서 격리 10일로 끝났습니다. 격리중 매일 전화오고 구호품은 지자체에서 갖다주는데 이것도 확진자 폭증으로 배송이 늦어져서 확진 3일만에 받으심

데슈미르    친구신청

셀프 동선 제출은 요구 할텐데요
직원한명 얼마전에 걸렸는데 동선 추척은 안하고
셀프제출하라던

마티 맥플라이주니어    친구신청

당일날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음. 근래에 옮았을수 있음

칼 헬턴트    친구신청

쾌차하시길!

뽀드윅 홀릭    친구신청

진짜 억울하시겠어요ㅠㅠ 쾌차하시길...
[기 타] 오미크론 확진일 것 같은 불안함… (4) 2022/02/08 AM 03:03

주말간 이사를 하였습니다.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의 대부분이 스스로 저지른 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할 말을 없게 만들었죠. 

아무튼 추운 먼지 구덩이에서 주말을 보냈는데 목이 칼칼하고 농이 좀 고이는 것 같았어요. 

먼지를 많이 들이켜서 목이 맛이 갔구나 싶었고

실제로 출근하였다가 살짝 호전-집에 와서 다시 심해지는 것 같은 거였어요. 미미하지만 편두통도 좀 오지만 열은 없었고 기침은 좀 나고요. 


근데 오미크론 증세중 인후염과 두통이 있네요??


그래서 동거인이 자가진단 키트를 사다줘서 저녁때 한 번 해보고 혹시 몰라 지금 또 해봤는데-

아까랑은 다르게 흐리게 선이 하나 더 생기네요. 


아 환장하겠네. 

일단 내일 눈뜨자마자 선별진료소를 가긴 할건데…이삿짐 센터 직원중에 확진자가 있었거나

어휴 식사도 하루 한 끼 먹으면서 이삿일만 했는데ㅠㅜ

아오 그 한 끼 먹으러 간 식당에도 미안하고 출근한 회사 사람들한테도 미안하고 어째야 좋을 지 모르겠네요. 

진짜 나는 친구도 없어서 안 걸릴 줄 알았는데 어쩜 좋지..

신고

 

저 루리웹안하는데요    친구신청

임신테스트기처럼 흐리더라도 두 줄이면 거의 확정입니다.
백신을 맞으셨다면 크게 아프지 않고 지나가실거에요. 저도 경험자거든요. :)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회사에 지금 상황알리시고 조금 쉬시는게 좋지 않을까해요.

데슈미르    친구신청

위양성율도 높으니 크게 걱정은 마시고 pcr받으러 다녀오세요

키쿄    친구신청

자카키드 믿지마시고 PCR 받으러 가세요..

himula57    친구신청

두줄 생기면 그거 증거로 들고 바로 가서 검사 받으세요

저는 자가진단은 음성 나왔는데 너무 찜찜해서 설 연휴기간 가서 받았다가 양성 판정 떴습니다. 인후통 약이랑 먹고 그러면서

나았어요. 저도 어디서 걸린지 모르고 찜찜한데 연휴기간에 만난 친척들한테 연락하고 정신 없었습니다.
이전 11 12 13 14 현재페이지15 다음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