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은 진작에 했지만.. 시간이 안나 미루고 있다가.
잠시 머리 식힐겸 조금 조립을 하였습니다.
박스크기는 다른 레고제품을 생각하면, 그리 크지 않지만,
박스안을 꽉~~~채운 어마어마한 부품량,
그래서인지 조립의 편의 성에 신경을 많이쓴
한마리한마리 따로 분리된 조립설명서와, 조립 순서에맞게 순차적으로 분류해놓은 부품들.
그리고...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박스상의 이미지와 같은 크기를 자랑하는 볼륨감!!
마치 가지고 놀아도 된다는 듯히 설계된 조립후의 견고함!
충분히 매력적인 장점들이지만..
실망도 큽니다.
특히 1호기의 어깨크기와 뒷다리의 모양과 크기 같은
조립과 해체의 편의성, 완성 후의 견고함을 위해 포기한 수많은 움직임과 모양세..
어린이 완구로서의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나 싶지만..
박스에 당당히 써있는,
'성인을 위한 제품, 어린이용 아님'
사실 아이디어 공모당시 등록된 제품은 상용화 된 제품과 많이 다릅니다.
사실 훨씬 비율이 좋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아.. 생각만해도 이해 안되는 엉덩+허벅지 디자인)
물론 사용화 되면서 더 좋아진 부분도 있지만, 처음부터 성인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면,
좀더 복잡하게 설계했다면 좋았을텐데 싶습니다.
제품을 보면 속까지 부품으로 꽉 차있지만, 사리상 조립후의 견고함을 위해서일 뿐이라,
조립시간만 길어지고(제가 레고조립을 빨리 하는편인데, 1호기 만드는데만 2시간을 넘겨 버렸네요)
그냥 테크닉부품을 좀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가동성을 늘려주는게 좋았을거 같습니다.
그런다고 부품이 늘어날거 같지도 않고, 조립난이도가 높아지고, 조립후 내구성이 약해지는 정도일텐데.
성인용이자나요!
물론 어른이도 유치하게 이래저래 가지고 놀겠지만 부서져봤자 다시 만들면되자나!! 레고자나!
떡하니 서있을 수 밖에 없는 지금의 모습은 너무 아쉽네요.
그래서 여유나면 대규모 개조를 할거 같은데...
아무리봐도 포함된 부품만으론 부족할거 같네요.
집에 있는 부품으론 안될거 같은데..(깔맞춤이...) 부품 조달용으로 더질러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