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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모델러 ..] 풀아머 보스보로트 작업기 - 03 (1) 2023/08/01 AM 08:44

진짜 오랜만에 보스보로트 작업기를 갱신하네요.

근 한달간 매일 수원에서 인천까지 업무상 출장을 다녔더니 모형생활을 할 체력이 되질 않았습니다.

다행히 지난주 여름휴가를 일주일 가졌기에 미뤄왔던 보스보로트 기본도색과 데칼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기본도색과 데칼링도 끝났으니, 일부 부분도색과 마감작업만 하면 보스보로트도 곧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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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도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헤드는 살색에 오렌지를 극소량 섞어 조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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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락카도료는 군제를 선호하지만, 건메탈만큼은 타미야 건메탈만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건메탈은 진짜 타미야제를 따라올 도료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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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도색 후 1차 마감이 지촉건조되어 몸통만 가조해봅니다.

다관절 팔다리가 없어서 그런가.. 좀 많이 심심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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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좀 심심한것 같아 풀아머 무장 중 좌우 옆구리의 미사일만 슬쩍 장착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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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표정인 맹~한 눈 데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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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퉁하게 가벼운 화난 표정 데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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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웃는 눈 데칼과 비장한 표정의 데칼까지 완성하여 총 4종 헤드 세트 데칼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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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상식 - 보스보로트의 주 동력원은 휘발유입니다.



보스보로트의 정체성 자체가 대충 얼렁뚱땅 만든 개그용 로봇이므로, 지나친 오버디테일은 최대한 피하려 하므로

디테일도 뭉툭하게, 데칼도 심플하게 기획해서 좀 심심한가 싶어 웨더링을 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근런데 생각해보니 이전에 작업한 마징가Z와 아프로다이에 세트로 묶으려면 지금 선이 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팔다리 다관절에 건메탈 부분도색 + 풀아머 무장에 간단한 포인트 도색 후 최종 마감을 하면 보스보로트도 드디어 끝입니다.


휴가가 끝나 한동안 또 수원-인천을 매일 출퇴근 해야할텐데.. 언제 또 진행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ㅜㅜ

짬짬히 시간을 내어 진행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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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없으면 만드는 ... 달롱+루리인!
과정만 봐도 대단한데 그 노력만큼 멋진 결과물이 나오는중이군요. 완성이 기대됩니다.
[.. 링크용 ..] 마징가 포즈 참고용 이미지 (0) 2023/07/09 PM 05:31

본 글은 비공개 게시물이며,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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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모델러 ..] 메인 베스트에 가는건 또 기분이 새롭네요 '-')a (0) 2023/06/26 PM 09:58

최근 업무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던데다가, 지난주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삼일장을 치루기도 했고..

한동안 보스보로트 작업에 손을 댈 짬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해서 일하다가 문득 보니 한달전쯤 작성한 작업기 게시물이 메인 베스트에 가있더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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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갤 베스트는 영광스럽게도 가끔씩 올라가곤 했는데, 메인에 떡 올라가있는걸 보니 기분이 새삼 좋고 신기합니다 ㅎㅎ


이것이야말로 긴장 늦추지말고 초심대로 계속 작업하라는 강려크한 채찍이라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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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모델러 ..] 풀아머 보스보로트 작업기 - 02 (1) 2023/06/07 PM 12:46

기본적인 형태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거의 다 잡혔고, 이제 큰 덩어리인 상체와 골반의 디테일 다운입니다.
HGUC 즈고크는 1/144의 작은 스케일과 작중 디자인의 영향으로 디테일 정보량이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리얼로봇 계열에서의 얘기고;;

슈퍼로봇의 조상인 마징가, 그 중에서도 특히나 대충대충 디자인된 보스보로트에게는 과도한 디테일 정보량입니다.
따라서, 디테일을 전부 없애버려 둥글둥글 대충대충인 모양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제일 좋은건 역시 퍼티로 덮어버고 새로 조형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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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와 골반 부품에 에폭시 퍼티를 덕지덕지 바르고 건조합니다.

너무 타이트하게 디테일이 덮일 정도로 얇게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다 갈아낼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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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부품을 220방 사포로 사포질해 대강의 형상을 잡았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400방 → 600방 → 800방 → 건프라이머 밸런서 그레이 → 건프라이머 밸런서 화이트 순으로
연마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맨들맨들한 표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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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표면이 된 상체 부품에 덧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마스킹 테잎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아줍니다.

샤프펜슬 등으로 그리고 덧붙이면 되는데 마스킹테잎을 이용한 이유는 상체부품과 덧구조물 부품의 색이 달라
도색 편의를 위해 분해조립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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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 테잎 위로 덧구조물의 형상에 맞춰 또 대강 에폭시 퍼티를 붙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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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방 사포로 형상을 만들어가며 깎아냅니다.
이후 공정은 상체부품과 마찬가지로 광택이 날때까지 연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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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와 덧구조물까지 광택연마하고 목부품이 들어갈 구멍을 내고 목부품 + 헤드를 얹어봤습니다.

큰 흠집은 순접퍼티를 이용해 매꾸고 갈아냈는데, 사진찍고 보니 작은 흠집이 또 보이네요.
서페이서를 올리기 전에 작은 흠집이 잘 보이지 않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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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과정을 골반 부품에도 반복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형상을 확인하기 위해 파츠를 모아 다시 가조립해봅니다.

과하게 뚱뚱하지 않으면서 딱 보스보로트다운 심플함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상체 디테일이라고 해봤자 목부품 상부에 스테인리스 강구로 징을 둘러 밖아주고,
덧구조물 전면에 홈 한줄 파주는게 끝입니다.
골반은 전면부만 성형했는데, 좌우 측면과 후면에 있는 디테일 패널라인을 매꿔줘야합니다.

이후 서페이서 올려서 잔흠집 찾아 매꾸고 평탄화, 그 후엔 도색하면 되겠네요.

퍼티로 조형해서 사포질 하는게 시간과 노동력은 엄청 잡아먹으면서 결과물은 꼴랑 요거라
작업기라고 따로 올리기도 민망합니다요.

다음엔 최소한 도색까지는 완료하고, 가능하면 데칼링까지 마무리 짓고 포스팅하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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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요
[.. 프라모델러 ..] 풀아머 보스보로트 작업기 (0) 2023/05/30 AM 09:20

안녕하십니까. 간만에 작업기 갱신하러온 구름나무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난주에 어느정도 진행해서 업로드해야 했을 작업기였으나,
지난주 월요일에 직장 팀회식으로 거하게 취한 상태에서 길거리 폭행을 당하여 구급차에서 정신을 차리고
회식의 마지막 자리 후반부에서 구급차 이송중 사이의 기억이 블랙아웃으로 날아갈 정도의 상태였기에
작업이 많이 지연되었네요.

다행히 해당기간의 블랙아웃 외에 뇌외과적으로 문제는 없었고, 외상도 이제는 거의 다 치유되었습니다.
큰 상처들은 일주일만에 거의 다 수습이 되었는데, 오히려 무릎의 찰과상이 오래가네요;;
무릎을 구부리면 딱지앉은게 터졌다가 다시 딱지가 굳었다가 구부리면 또 터지고의 반복......

뭐 아무튼 각설하고, 보스보롯트가 어느정도 작업에 진척이 있어 작업기를 포스팅해봅니다.

작업의 시작은 늘 그렇듯 충동적이었습니다.
코믹스판 진마징가ZERO를 보다가 최종 강화형 마징가Z가 급 땡겨서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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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Z가 완성되어가는데 옵션으로 동스케일 아프로다이A도 있으면 좋겠는데.. 싶어서 또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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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도 아프로다이도 있는데 보스보로트도 있으면 좋잖아?!
보스보로트까지 있으면 이제 더 땡기는 것도 없겠구만.. 싶어서 하루정도 생각해보니 하면 될 것 같아 시작했습죠.


그리고..
이왕 보스보로트를 만든다면 처음 충동질의 시작이었던 진마징가ZERO 코믹스에 등장하는 풀아머 사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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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 화약냄새 진~하게 나는 보스보로트 좋잖아요?!
​이게 될까? 하고 구상할때 가장 큰 난관이라 생각한 다관절 팔다리는 달롱넷의 리뷰를 뒤져보고 비교해보다가 HGUC 즈고크의 팔다리 관절을 사용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다만, 즈고크 한대분의 관절은 충분하지 않기에 세대분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결정했으면 바로 진행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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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의 HGUC 즈고크에서 팔다리 다관절 파츠는 전량 사용하고, 몸통은 한대분만 사용하여 나머진 싹 정크부품이 되어버렸지만, 기존에 아무도 안만든 풀아머 보스보로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투자였다고 생각해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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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마우스로 끄적여 비율을 만들어본 보스보로트 그림에 팔다리 다관절을 대보니 이건 되겠다 싶습니다.
이시점에서 또 대면한 문제..

마징가때도 그렇고, 생각한 사이즈에 딱 맞는 손파츠 찾는게 늘 일입니다.
레진프린터라도 있으면 자작해서 뽑겠습니다만, 회사의 FDM 방식의 프린터는 손가락처럼 가는 부품을 출력하면 후가공에 들어가는 노력이 어마어마하기에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최종강화형 마징가Z의 강화형 로케트펀치에 사이즈 대볼 요량으로 샀던 대림데칼제 전지가동손이 다행히도 스케일에 얼추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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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습니다 ㅎㅎ 이거라면 써먹을 수 있겠군요.

이제 팔다리는 확보되었으니 HGUC 즈고크의 몸통을 가조하여 베이스로 삼아 스케일을 보기위해 가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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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된다!! 싶은 확신이 이때 들었습니다.

헤드는 이전에 작업 진행하다 잠시 멈춰둔 R-TYPE의 비트 자작용 부품을 얹어봤는데 이정도 크기면 딱 좋겠다 싶네요.

요정도 프로포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작업을 속행합니다.

바디에서 우선적으로 작업한건 골반 부품의 길이를 축소하는 것입니다.
HGUC 즈고크의 골반은 곧휴가 밑으로 길~게 쳐져있는 모양새라 해당 부분을 썰어내고 0.5mm 프라판으로 막는데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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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 후 사포로 갈아내어 길이를 맞췄고, 0.5mm 프라판을 무수지접착제로 접착해 구멍을 막았습니다.


다음으로, 무성의 한듯 투박한 발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보스보로트의 매력은 동체의 투박함에 있다고 생각하므로, 디테일은 최대한 생략하고 투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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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1mm 프라판에 대충대충 자로 그어 발부품 도안을 그리고 잘라내어 조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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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높이가 약간 높은가 싶네요? 어차피 프라판 잘라 만든거니 다시 만들 수 있으므로 일단 이대로 가고, 추후 이건 아니다 싶으면 약간 높이를 낮춘 발을 새로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이쯔음에서 전체 파츠를 조립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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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됩니다.

헤드 파츠는 에폭시퍼티를 교반해 만들어 얹어보았는데.. 뭔가 미묘하게 마음에 안듭니다.
아무래도 사람 손으로 하는 작업이니 곡면이 매끄럽지도 않고..
다시 한번 3D 프린터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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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프린터가 아니다보니 후가공은 힘들겠지만.. 일단 느낌을 보기 위해서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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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해보니 적층결은 적나라하지만, 보스보로트의 느낌은 어느정도 잘 나는 것 같습니다.

이걸 한시간 가량 열심히 사포로 갈아내어 표면을 정리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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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반질반질한 표면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음각으로 새긴 눈과 입부분 안쪽은 깔끔하게 처리하기가 힘드네요;;

이걸 바디에 다시 얹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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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는 아직 즈고크의 형상 그대로이지만 이정도면 제법 보스보로트 냄새가 납니다?!

너무 시커멓기만 한게 느낌이 안와서 눈에만 마스킹테잎을 붙이고 눈동자를 콕 찍어 맛보기 셋팅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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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스보로트 맛이 나네요.

문제는 저 눈부분을 어떻게든 평탄화해서 도색으로 처리할 것인가, 아니면 매꿔버리고 데칼로 처리할 것인가인데..
이건 두가지 다 시도해봐서 결과물이 좋은 쪽으로 적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즈음하여 코토부키야의 M.S.G 웨폰을 다량 구매하여 풀아머 장착이 가능하도록 개조도 병행중이었는데..
여차저차해서 전부 장착 후 비교해보니 풀아머 장착을 해놓고 눈이 순둥순둥해서 뭔가 언밸런스 한 것 같습니다.

다시 코믹스를 뒤져보니 풀아머 보스보로트의 눈매는 평소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비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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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별 수 없이 눈부분을 메꾸고 데칼로 처리해야겠네요.

헤드를 여벌로 몇개 더 출력해서 후가공해 준비해둬야겠습니다.

비장한 버전 헤드는 앞으로의 일로 남겨두고, HGUC 즈고크의 다관절 팔다리가 생각보다 헐랭이였던지라, 다관절 파츠의 모든 볼헤드에 순접퍼티를 사용해 두께를 키워 빡빡한 관절을 만들었습니다.
양손에 든 무장을 버틸 수 있어야 하고, 등짐과 손에든 무장으로 무거워진 상체를 버틸 수 있는 다리 관절강도도 필요하거든요.

여기에 여벌 파츠나 ND자석을 사용해 연결부를 만들어 풀아머 무장을 장착한 보스보로트는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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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체와 골반에 에폭시퍼티 또는 시바툴로 디테일을 싹 밀어버린 후 보스보로트의 단순한 형상으로 만들어줘야 할테고, 여벌의 헤드를 더 출력해 비장한 표정의 헤드를 만들어 줘야합니다.


다리의 경우 보스보로트 치고 약간 길지않나 싶어 관절 하나를 빼주는걸 고려중이며,
발의 높이를 조금 더 낮게 할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합니다.

'어떻게든 되겠다'에서 시작한 자작기가 그래도 '어떻게든 되는 중이다'까지는 왔습니다.
좀 더 어떻게든 해서 조만간 마징가Z와 친구들 떼샷을 보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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