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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임] 닌텐도 게임은 까면 안 되는데... (10)
2013/10/28 PM 12:48 |
닌텐도는 까야 제 맛!
아 뭐 저로 말씀드리자면 친 플스계열이긴 한데 닌텐도 게임은 좋아합니다.
닌텐도 게임기라곤 GB랑 GBA정도 있었고...뭐 딱히 닌텐도 안티는 아니에요.
젤다의 전설이랑 별의 카비 시리즈를 다이스키 한다능!
암튼 NDS시절엔 딱히 끌리는 게임도 없고 psp하기도 바빠서 건너 뛰었다가 언젠간 나올 한글판 몬헌4랑 이번에 나온 포켓몬스터X/Y가 갑자기 끌려서 3DSXL을 샀어요.
게임기 스펙에 연연하지 않고 살았기때문에 사실 현세대 게임기도 닌텐도 Wii정도의 스펙이면 즐겁게 게임할 수 있는 정도 아닌가 하는 그런 마음이었는데 3DS는 그 생각을 싹 바꾸게 하네요. 원래 스펙 낮은거 알고 있었으니 넘어가기로.
근데 사서 충전하고 전원을 넣어보니...
진짜 피식- 하고 헛웃음이 나올정도로 화면이 구리더군요!
아니 뭐 어쩔 수 없죠. 400픽셀짜리를 5인치도 넘게 어거지로 늘려서 구현을 해놨으니.
근데 그 뿐만 아니라 발색도, 밝기도 거지같더군요. 여기에 픽셀 하나하나 다 보이는 화면에...3D기능을 끄고 썼는데도 처음 며칠간은 한 30분 쳐다보면 눈이 매우 피로해졌었어요. 그때 이걸 애들하라고 만든 기계냐 미친놈들아! 하는 생각을 했었죠. 뭐 지금은 적응돼서 두어시간씩도 하지만.
그리고 무거움. 3DS때도 가볍단 생각이 안 들었는데 그냥 커진만큼 무거워진 느낌?
배터리 용량이 늘었다는데 결코 길다는 느낌도 안 들고 슬립모드로도 빠져나가는 배터리의 양이 엄청납니다.
완충해두면 한달도 버티는 비타를 하다가 해서 그런지 슬립모드 배터리소모는 진짜 엄청남;
그리고 지금 제일 열받는게 왜 카트리지 삽입구를 그따위로 만들어서- 바닥에 있던거 아무생각없이 움켜잡았다가 카트리지가 눌려서 쏙 빠짐ㅋ. 세이브 안 한 구간만큼 홀랑 날려서 빡침. <-지금 여기(이게 벌써 두번째)
GB때도 전원 켜진 상태에선 팩 빠지지 말라고 걸림 장치를 해놨었는데 진짜 얘넨 뭔 퇴보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전용 소프트를 하기 위해선 MUST BUY!
하아하아 신들의 트라이포스2 정발해주세여 닌텐도님 하아하아
님들아 제가 친구가 없어여 친구좀 해주세여 하아하아 3497-0619-8935
---------추가----------
이거 사기전 닌게 어디선가 누군가가 3DS터치 아직도 감압식 쓴다고 닌텐도의 저비용정책을 비꼬자 어느 닌자가 납시어
"3DS는 감압/정전 둘 다 되거등??"
아..진짜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가는거 안 배웠냐(속은게 나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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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죽을 뻔 함 (5)
2013/10/28 AM 01:40 |
아까 낮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역에서 집 바로 앞까지 산책로가 있어서 그길로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었는데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던 남자가 제 쪽으로 방향을 틀어 와서는 멈추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아저씨,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서여?"
라고 뭔가 어눌한 말투로 말을 거는겁니다. 딱 봐도 중국인.
근데 생긴게...진짜 땡글한 눈에 이상한 수염에...인상이 뭐냐 그 대륙의 소드마스터(단검으로 행패부리다 공안에게 제압당하는)가 팍 떠오르는 겁니다.
그러자 진짜 바로 떠오르는 생각이 '아, 이러다 칼맞아 죽겠구나' 하는거였어요.
그래서 잔뜩 쫄아서 손까지 설레설레 흔들어가며 아무말도 안 했다니까 네, 하고는 갈 길 가더군요.
하아 안 그래도 밤에 집에 돌아올때 보면 길 모퉁이나 주차된 차 뒤에서 범죄자가 습격이라도 하면 정말 무서울거다, 하는 상상 자주했었는데 반쯤 현실로(그것도 백주대낮+행인도 많은 데서) 다가오니 진짜 너무 살떨리더라구여!
하아하아 중국인 너무 무서워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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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아이튠즈 만든놈 망해라^^ (11)
2013/10/24 AM 12:38 |
ios7.03이 릴리즈 됐지요. 그래서 업데이트 하라길래...
여태 자동으로 업데이트 뜨면 설치시켜놓고 잠들었는데 아는 누나가 그러다가 배터리가 훅 가는 바람에 as다녀왔다고 하길래 주의해야겠다 싶어 아이튠즈를 경유해서 업데이트를 했어요.
일단 포맷하고 설치한지 얼마 안 돼서 pc에 백업이 안 된상태였던지라 백업하겠느냐는 항목에 ㅇㅇ했죠. 시간 좀 걸리길래 잠시 볼일보고 왔습니다.
근데 에러가 나있네요?
핸드폰은 아이튠즈와 연결된 그림이 뜬 상태로 벽돌이 돼있고...
암튼 다시 아이튠즈를 실행시켜서 복원시키고 업데이트를 했는데 그 결과는 당연히~
모든 데이터가 증발한 상태가 된거죠!
하하 연락처고 뭐고 홀랑 다 날림. 아 이 밤중에 갑자기 더워지네 허허허
아이클라우드 연동시켜놨던터라 연락처랑 사진은 지금 복원시켰는데
으으...내가 어플을 뭐뭐 갖고 있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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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내 군대 얘기 하면 다들 욕할거 같아ㅋ (13)
2013/10/23 PM 11:20 |
저는 22살때 입대를 했는데요 전방으로 떨어졌습니다. 28사단이었는데...되게 가난한 데였어요.
GOP부대의 특성때문에 자대배치 떨어졌을때 병장 한 명, 상병 한 명, 일병 두명, 나머지 다 이등병이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총 15명이 있었는데 저 포함 동기가 4명이 한번에 들어오고 2주 후에 또 2명이 더 들어와 동기가 6명이었어요.
암튼 그때 분위기가 되게 흉흉했는데 이유인 즉슨 내무부조리다 뭐다 해서 남아있던 병장들 전부 만기영창 보내버리고 갔다 와서 말년휴가 나가있던 상태였어요.
암튼 그 내무부조리때문인지 상호존중의 의미로(아마도) 병사간 경어사용이 지정돼있었습니다.
후임병은 당연히 다른 부대와 같은 평범한 군대식 말투였지만 고참들은 자기분대를 제외한 타 분대원들에겐 말 끝에 ~~요 같은 경어를 쓰게 돼있었죠. 물론 당연하게도 거기도 군대였으니 병사들간에 거부감이 있었고, 중대장급 간부 앞에서만 보여주기 식으로 썼지말입니다.
근데 전 그게 제법 맘에 들었어요. 분대에 한 살 많은 형이 있었는데(지금도 가끔 연락하는) 그 형은 누가 볼 때나 안 볼때나 꼬박꼬박 경어를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뵤네이병, 점심시간 언제래요?"같은 식으로.
뻑하면 욕먹던 신교대랑 달리 내무실은 널널했고...아니 내무실 뿐만 아니라 새로온 중대장이 당나라 군대라고 할 정도로 내무실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내무부조리도 없어서 저는 경어가 맘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몇 달 뒤 후임병을 왔을때 저도 자연스레 경어를 쓰게 됐죠. 정확히는 그 형과 저만. 그러다가 일병 달때 즈음에 상부 지시로 경어사용 폐지.
저는 다들 불쌍하게 멱살잡혀 군대 끌려온 사람들인데 하대하면 안 된다는 신념이 있어서 XX 씨, 라고 부르면서 생활했죠.(물론 간부 앞에선 반말함ㅋ)
고참들이 경어쓰는거 좀 그렇다 하지 말라며 몇 번 주의를 주긴 했는데 다들 이등병 시절도 같이 보내고- 요상하게 고참 및 간부들한테 평가도 좋아서 딱히 욕을 먹거나 한적은 없었어요. 노력해보겠다며 어물쩡 넘기면서 그냥 계속 그렇게 살았죠.
심부름? 그런거 시켜본 적 없고 그냥 뭐 일 있으면 제가 다 알아서 하고 후임병들 최대한 편하게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 뭐 왜 자기들하고 말도 잘 안 하고 그러냐는 소리도 듣긴 했는데, 니들 편하게 있으라고 그냥 냅둔겁니다. 그렇다고 딱히 뭘 직접적으로 도와주거나 한건 별로 없었네요. 걍 신발정리도 내건 내가 한다 정도?
훈련은 두달에 일주일짜리 세번 정도 있는 부대였는데 재수없게 제가 일병 달자마자 소대통신병으로 낙찰^^* 돼서 사람들이 불쌍한 눈으로 좀 편의를 봐줬던 것도 한몫 했을지도 몰라요. 뿐만 아니라 전방인만큼 지뢰매설이니 뭐니 제법 육체적으로 힘든 부대였고 그만큼 딱히 갈굼이 많지 않은 내무생활을 했습니다. 아 물론 제가 갈궈본 적도 없고요.
그러다가 GOP도 올라가고 짬도 차고 같이 이등병 하던 선임들도 병장 달고...그랬는데 변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좋은 쪽으로 변한 사람도 있고 나쁜 쪽으로 변한 사람도 있고요.
이를테면 소대에서 조금 모자란 애한테 어떻게 해야 고참과 후임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어보는 선임도 있는 반면 지들이 이등병때 고참 적다고 누렸던 혜택들을 당시의 이등병들에게 돌려주는건 반대하는 더러운 쪽도 있었죠. 그것땜에 저랑 의견다툼이 일어나 영창갈 뻔도 했었죠-_-;
그럴거면 애초에 "나는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같은 다짐을 내 앞에서 하지 말라고ㅋㅋㅋ
암튼 시간이 흘러 저도 제대를 할 날이 왔고 뭐 전역자에게 하고 싶은 말 같은걸 두런두런 했는데...딱히 나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평들을 하더군요. 한 녀석만은 이 형 만큼 뒤에서 챙겨주고 정 많은 사람 없는데 다들 몰라줘서 섭섭하다고 참 좋은 평을 내려주...긴 했는데 군생활을 마치면서 느낀건
"뭐 해줄땐 티를 내라."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이 띠껍다." "잘해주면 호구된다." 였습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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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킥애스2 보고 옴(분노함유) (8)
2013/10/20 AM 12:53 |
진짜 기대하고 갔는데 처참할 지경이네요.
진짜 맘에 안 드는거 조목조목 까기 위해 다량의 스포일러를 함유할거긴 한데
어지간하면 안 보는거 추천하니까 그냥 다 읽으시는 것도 좋을듯...전편만 보고 2편 안 보신 분은 이거 읽고 그냥 보지 마세요.
그래도 매너 여백은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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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디서부터 까야할 지...아아 곤란.
힛걸이 민디라는 이름을 쓰면서 학교를 다니고 적응할 생각도 없지만 보호자와 아버지의 유지를 이으려 히어로 생활을 청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보통 소녀들의 생활을 하려다 여왕벌때문에 실패를 하는데...이 과정이 너무 긴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힛걸이 아닌 민디의 씬이 너무 길고 활약은 상대적으로 적어졌고요. 액션이라곤 딱 세 씬 정도밖에 안 되니 말 다 했죠. 그중 한 번은 힛걸이 아닌 민디가 총질.
무기 암거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신 무기에 눈을 반짝이던 그런 모습도 전혀 없고...
주인공은 뭐 여전히 그냥 거의 평범한 일반인. 딱히 나아지는걸 바라지는 않는데 말초신경이 아직 나은 것도 아닌데 이번 작에선 맞을때마다 아파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처럼 맞아가면서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싸움...뭐 엄청 눈쌀 찌푸릴 정도는 아닌데 좀 거슬리더라구요.
번역도 좀 이상했습니다. 제가 영어는 거의 문맹이긴 한데 캐릭터별 이름이 통일 된 느낌이 전혀 안 나는거에요.
킥애스, 힛걸,나이트비치 뭐 이런식으로 영어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있는 반면 곤충맨, 배틀전사 같은 뜬금없는 이름도 있어서요. 인섹트맨이나 배틀가이..는 왜 배틀전사로 바꿨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그리고 대박 열받았던거 두가지.
이 영화를 본 이유 세가지 중 하나인 짐 캐리 형의 비중과 분량이 정말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적었다는거...(다른 한 가지는 킥애스2라, 남은 하나는 클로이 모레츠)게다가 되게 비참하게 살해당하는데 영화 개봉 전 짐 형이 이 영화 깠던게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다른 또 열받는거는 킥애스 학교 친구 둘 중 하나인 놈이 소외받는다고 홧김에 적 편에 붙어서 아버지가 살해당하게 만드는거...보기 불편한 장면이지만 뭐 그렇다고 납득이 안 가는 씬은 아니었으니 넘어가는데 이 놈이 마지막 전투에서 슬슬 빠져선 히어로팀에 붙어서 은근슬쩍 히어로 분위기 내면서 끝나데요?? 무고한 사람을 간접살인해놓고 아무런 제재가 없었음.
힛걸도, 킥애스도 전편의 느낌이 거의 증발한데다 영화 진행도 거지같은데 반해 레드미스트에서 마더퍼커로 이름을 바꾼 적들만 좀 느낌 좋은 정도였습니다.
이외에 소소한 점으로 사람 죽이는 집단에 평범한 일반인들이 딱히 이렇다할 무기도 없이 덤벼드는 마지막 결투도 진짜 각본 쓴놈 멱살잡고 싶을 정도로 오글오글...
영화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3편에 대한 떡밥을 줄줄 뿌려놓는데서 빡이 한 번 더 침.
한줄 평 : 감독 이 새끠야 나랑 싸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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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는 네임드게임때문에사랑해 닌텐도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