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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방명록 (1) 2023/06/13 PM 04:29

방명록



혐오는 혐오를 먹고
혐오는 혐오를 먹고
증오는 증오를 쌓고
증오는 증오를 쌓고
꼬리는 꼬리를 물고
꼬리는 꼬리를 물고
바닥은 바닥을 밟고
바닥은 바닥을 밟고
우리 속에 우리는
우리 속에 우리
앞면을 걸어도 뒷면
뒷면을 걸어도 앞면
비틀림에 갇혀버린
비틀거리는 취객
주인 없는 집에
흔적 없이 머물다 갈 손님
밤하늘엔 별이 수두룩한 걸 보니
나쁜 건 나뿐이었나 보다

방명록에 적을 거창함은 없고

별 하나만 남겨두어야지

휘청이는 발걸음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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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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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디아4 아쉬운 점 (8) 2023/06/11 PM 09:49

디아블로4 아쉬운 점


70+ 이후의 설계 문제.


1~45렙까진 1,2단에서 레벨링.

50 전후로 3단 진입해서 레벨링.

직업이나 셋팅에 따라 다르지만 60 전후로 4단 진입해서 레벨링.


문제는 70 이상부터 레벨링 설계가 지나치게 단조로워집니다.

필드 콘텐츠(지옥균열, 군단, 필드보스 등등)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고

핵심은 던전인데 악몽던전(디3 대균열 느낌) 깨는 수고에 비해 얻는 보상이 부족하다 보니

효율 좋은 일반 던전 반복이 훨씬 낫습니다.

템 드롭률 차이가 있긴 하지만, 횟수로 밀면 그것도 크게 와닿지 않고요.


높은 단수 -> 빠른 레벨링 + 템파밍 -> 더 높은 단수가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70전후로 어느 정도 템 세팅이 끝났으면, 높은 단수로 가기 보단

일반 던전이나 낮은 단수로 반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지금 당장 패치하진 않더라도 시즌 열리면 악몽 던진 경험치 보상을 대폭 상향시켰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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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솔로[윤완용]    친구신청

725이상 나오는 순간부터 그닥할게 없어지긴하드라구요
핵노잼 악몽뺑이가 엔드컨텐츠라니 ㅠㅠ

인턴경력삼십년    친구신청

저도 할게 없어서 부캐키우는중인데 재밋네요

대세컨아이디    친구신청

앤드 컨텐츠 문제 있을거 같아서 천천히 해볼려고 하는데 좀더 기다려봐야겠네요.

잎사귀    친구신청

원래 스토리이후는 보너스니까요

crossattack.    친구신청

애초에 너무 빨리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보면 이모탈스킨에다가 디아3시스템 왕창 들이붓고 거기에 몇개 더 추가한 느낌밖에 안듭니다. 시네마틱 영상은 멋졌는데 그게 다에요...확장팩내고 밸런스 패치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스피안    친구신청

시즌 컨텐츠를 기대해봐야 할듯

The_Seeker    친구신청

애초에 다음 코어템 설계를 95 이후로 해논게 잘못이에요 한 80이나 85 정도에서 템 풀 한번 더 풀리고 단계 더 거쳐갔어야함. 진심 70 이후에 템 나오면 그뒤로 그냥 뺑이 밖에 없음..

석가여래    친구신청

오래 잡아둘게 없으니 템 나오는 구간을 뒤로 확 늘려버림.
그덕에 그전에 먹는템은 다 쓰레기가되어버리고 그거 먹을때까진 레벨만 올려야되는 개노잼겜이 되버림.
[잡담] 렉카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중이야 (1) 2023/06/08 PM 07:35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고 봅니다.

술 마신 것. 누군가는 이를 못 마땅해 할 수 있고, 비난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과장하거나 날조하는 건, 적어도 언론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면 이래서는 안 되죠.

사실 관계 확인하기 어려운 사안도 아니었잖아요.

당사자랑 통화 한 번 해보기나 했습니까?

아니, 애초에 할 생각이나 있었습니까?

조회수, 이슈몰이에만 급급한 게 사이버렉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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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광견병    친구신청

이거 왠지 본문글만 보면 저분들이 그런 렉카질 했다고 오해할 수 있겠는데요 ㅎㅎ;;

저 영상보면 그런 렉카들을 비판하는거니 ㅎㅎ
[감상] 디아블로4 짧평 (0) 2023/06/04 PM 05:20

디아블로4



공포로의 회귀



지옥 활극에 가까웠던 디아 3에 비해 1과 2편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시네마틱 명가답게 중간중간 나오는 시네마틱 영상은 빠질 것 없이 훌륭했습니다.

비교적 평이한 이야기를 시네마틱이 다 살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만족스럽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감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죠.

예상보다 더 고어한 연출도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아쉬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오픈 월드를 채용한 것치곤 서브 퀘스트가 심심한 편입니다.

모든 퀘스트를 다 해본 것은 아니나, 엔딩을 보면서 틈틈이 했던 서브 퀘스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이하죠.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를 죽이시오, ~를 구해오시오, ~를 찾으시오.

말 그대로 곁가지에 불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릴리트의 위상이나 명망으로 맵 탐험을 유도하긴 합니다만, 탐험이 크게 즐겁지는 않습니다.

숨겨진 요소라던가 퍼즐 기믹이 턱 없이 부족하다 보니 탐험이라기보단, 사냥터와 또 다른 사냥터로 느껴집니다.

결과적으로는 즐길 거리보단 숙제에 가깝더군요.

현재까진 오픈 월드는 아쉽습니다. 콘텐츠도 조금 부족하단 생각이고요.

추후 공개되는 시즌과 확장팩에서 나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걱정스러웠던 블리자드의 행보에 비해 디아블로 4는 어느 정도 기대감을 충족시킨 수작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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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사막의 낚시꾼 (0) 2023/06/01 PM 05:51

사막의 낚시꾼



낚싯대 하나 둘러메고

사막을 걸었다 터덜터덜

언덕을 넘어도

또 언덕을 넘어도

바다는 보이지 않았다


끝없는 황량함에 지칠 때면

낚싯바늘 휙 던져보곤 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리 기다려도

입질은 오지 않았다

이따금 불어오는 모래만이

잔뜩 찡그린 눈꺼풀을 때릴 뿐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텄구나 텄어

주섬주섬 털어내고

다시 걷는다 터덜터덜

저 언덕 너머에는

낚싯바늘이 뛰놀 초원이 있겠지

저 언덕 너머에는

낚시꾼이 뽐낼 무대가 있겠지


사막의 낚시꾼

초라한 빈손

가득 채울 바다를 꿈꾸며

발자국을 남겨본다 자박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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