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 미스트는
엔딩 때문에 말이 많은 영화죠..
하지만 전 이 엔딩 때문에,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중 하나로 꼽게 되었습니다..
진짜 저 엔딩장면을 보자마자 앞서 나온 수많은 장면들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마치 깨달음을 얻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거든요...
다른 분은 다르게도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제가 느낀 영화 '미스트'의 주제는.
'선택(판단)'
이었습니다.
영화 초반의 아이를 구하려 안개속으로 뛰어드는 여성부터해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과,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나오죠..
영화는 내내 주인공만이 옳은 판단을 내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것처럼 묘사되는데요..
저 엔딩으로인해서,
주인공 역시 앞에서 보인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 할수 있는 범위안에서 한, 최선의 선택을 했을뿐이고,..
"제한된 정보(미스트)속에서는 누구나 잘못된 선택을 할수 있다.
그게 설령 주인공(나 자신)일지라도.."
라는 메세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완벽하게 모든걸 파악한 사람이란건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
누구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수 있고, 다들 틀렸다고 한 판단도 알고보면 가장 좋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