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 저로 말씀드리자면 친 플스계열이긴 한데 닌텐도 게임은 좋아합니다.
닌텐도 게임기라곤 GB랑 GBA정도 있었고...뭐 딱히 닌텐도 안티는 아니에요.
젤다의 전설이랑 별의 카비 시리즈를 다이스키 한다능!
암튼 NDS시절엔 딱히 끌리는 게임도 없고 psp하기도 바빠서 건너 뛰었다가 언젠간 나올 한글판 몬헌4랑 이번에 나온 포켓몬스터X/Y가 갑자기 끌려서 3DSXL을 샀어요.
게임기 스펙에 연연하지 않고 살았기때문에 사실 현세대 게임기도 닌텐도 Wii정도의 스펙이면 즐겁게 게임할 수 있는 정도 아닌가 하는 그런 마음이었는데 3DS는 그 생각을 싹 바꾸게 하네요. 원래 스펙 낮은거 알고 있었으니 넘어가기로.
근데 사서 충전하고 전원을 넣어보니...
진짜 피식- 하고 헛웃음이 나올정도로 화면이 구리더군요!
아니 뭐 어쩔 수 없죠. 400픽셀짜리를 5인치도 넘게 어거지로 늘려서 구현을 해놨으니.
근데 그 뿐만 아니라 발색도, 밝기도 거지같더군요. 여기에 픽셀 하나하나 다 보이는 화면에...3D기능을 끄고 썼는데도 처음 며칠간은 한 30분 쳐다보면 눈이 매우 피로해졌었어요. 그때 이걸 애들하라고 만든 기계냐 미친놈들아! 하는 생각을 했었죠. 뭐 지금은 적응돼서 두어시간씩도 하지만.
그리고 무거움. 3DS때도 가볍단 생각이 안 들었는데 그냥 커진만큼 무거워진 느낌?
배터리 용량이 늘었다는데 결코 길다는 느낌도 안 들고 슬립모드로도 빠져나가는 배터리의 양이 엄청납니다.
완충해두면 한달도 버티는 비타를 하다가 해서 그런지 슬립모드 배터리소모는 진짜 엄청남;
그리고 지금 제일 열받는게 왜 카트리지 삽입구를 그따위로 만들어서- 바닥에 있던거 아무생각없이 움켜잡았다가 카트리지가 눌려서 쏙 빠짐ㅋ. 세이브 안 한 구간만큼 홀랑 날려서 빡침. <-지금 여기(이게 벌써 두번째)
GB때도 전원 켜진 상태에선 팩 빠지지 말라고 걸림 장치를 해놨었는데 진짜 얘넨 뭔 퇴보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전용 소프트를 하기 위해선 MUST BUY!
하아하아 신들의 트라이포스2 정발해주세여 닌텐도님 하아하아
님들아 제가 친구가 없어여 친구좀 해주세여 하아하아 3497-0619-8935
---------추가----------
이거 사기전 닌게 어디선가 누군가가 3DS터치 아직도 감압식 쓴다고 닌텐도의 저비용정책을 비꼬자 어느 닌자가 납시어
"3DS는 감압/정전 둘 다 되거등??"
아..진짜 구라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가는거 안 배웠냐(속은게 나임)
아마 95년? 96년?인가에 포켓몬스터 적/청/녹인가가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그땐 초딩이었고 97년 중학생때 공략집이 생기는 바람에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여 엔딩을 봤었습니다. 적 버전.
그때 당시에도 같잖은 전투연출에 글도 몰라 공략집보면서 외길진행을 했는데 그래도 몬스터 모으는 재미에 빠져서 엔딩까지 열심히 내달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혼자 해서는 몬스터 도감을 채울 수 없음을 깨닫고 빡쳐서 몬스터헌터를 배척해왔는데...
이번에 3DS로 나온다는 X/Y는 엄청 끌리네요.
뭐 포덕들이 얘기하는 뭔뭔타입이니 뭐니 수치가 어떻느니 진화가 어떻느니 이런거 전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고싶네요. 일단 3D로 만들어진 첫 세대가 되는 거에 관심이 동했나...피카츄 음성지원은 되나!?
암튼 그래서...이를 어째야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네요.
3DS는 몬스터헌터4때문에 몬헌4동발 한정패키지를 노리고 있는데 언제 나올지 몰라서.(나올수 있을지도 미지수고)
아아아아아아아 진짜 소프트만 미리 사놓을까...싶지만 이미 예약 다 털렸고. 그래도 갖고는 싶고...
정말 대박이었네요. 최고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게임이 또 있을까...싶을 정도로요.
이 회사 게임이 그렇지만 패드를 놓기 힘들정도로 몰입하게 만들죠.
3D멀미를 해서 화면 돌리는거 극도로 꺼리는데 이 게임은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이것 저것 줍기 위해 돌리다보니 멀미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재미에 끝까지 하고 말았네요.
스토리 하나만 놓고도 이 게임의 가치는 정말 대단하기 그지 없었어요. 순수영상물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 영화든 드라마든? 조엘과 엘리의 유대에 관해 뭔가 조금 급전개된 부분도 있지만 그 둘에게 집중해서 엮이고 풀어내는 스토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조엘에게 감정이입해서 플레이가 됐습니다. 그덕에 진행 끝자락, 무저항의 NPC들에게 큰 고민없이 총을 쏘게 만들더군요. 원래 NPC고 PC고 일방적으로 괴롭히는거 못해서 GTA시리즈도 못하는 저로서는 나름 충격적인 플레이.
결국 달라지는건 없다는 엔딩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맹세한단 말이 어찌나 무겁던지.
그리고 기린은 정말 충격적이고 좋았습니다. 원래 기린 좋아해서 동물원에 기린보러 가고 그러거든요.
...를 했는데 리플들이 기분나빠 기분이 상함ㅋㅋ
뭐 흔히 있는 "이 게임 한글화 해줄 바에 딴걸 해달라"같은 경우야 ㅋㅋ병신들ㅋㅋ하면서 웃어넘기기 좋은데,
아머드코어5 한정으로
"이건 니들이 한글화 시키는 바람에 망했다!"며 유통사를 까는 부류가 있더라구요.
왜냐, 한글때문에 일본이랑 서버가 갈려서 플레이하기가 힘들다고.
그들에게는 제작때 애초에 한글을 고려해 넣은 프롬과 게임에 따라서 해외서비스는 서버를 달리한다는 반다이남코측의 영업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유통사를 비난합니다. 유통사가 유통만 하지 서버관리도 하고 운영방침에도 끼어드냐!
보니까 그냥 답답함 턱턱. 그것도 아머드코어 꽤나 해봤다는 인간들이 욕을 하고 있으니 짜증이 팍났네요.
물론 온라인 중심의 게임에 유저수가 적은건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 수 없으나 그건 그거고 한글화는 한글환데 그걸 뭉뚱그려 욕을 하는건 경우에 맞지 않죠. 그리고 양보해서 한글때문에 서버가 갈렸다 친들, 멀티랭귀지로 제작을 하면서 한글을 넣은것도 프롬소프트인데... 그리고 뭐 일본판 게임 사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돈만 조금 더 지출하면 되는데. 유통사측에서 제작사 측에 "한글화 절대 안 돼!!!"하는 압력을 넣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인플레이도 아니고.
아머드코어3로 입문해서 두작품 재밌게 하고 4시리즈가 끝나도록 아머드코어 프라모델만 만들면서 대리만족하다가 5에와서야 다시 한글화 해줘서 거의 10년만에 다시 붙잡게 됐는데 진짜 레알 찬물 끼얹는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암튼 뭐 한글화 발표한 이상 한글판으로 내겠죠. 저는 되도록 한정판 구입할 예정.
사실 그것도 그렇지만 기업이미지가 얼마나 안 좋으면 한글화를 해줘도 싫다는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네요. 이래서 이미지가 참 중요한가봅니다.
반대로는 네임드게임때문에사랑해 닌텐도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