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게임을 출시해서 피쳐드 경험도 해보고,
구글 신작 순위 20위권 내에 랭크되어본 경험을 뒤로 하고.
여러 사정상 차기작의 진도를 늦추고 외주를 받는 작업으로 2년 정도 보내봤습니다.
1) 손맵 기반 3D 그래픽
2) 픽셀 아트 (도트)
3) 개발
등의 분야로 외주를 수주 받기 위해 노렸했는데. 앞서 우리 게임을 만들던 4년 동안도
외주를 중간중간 수행을 해봐서 채널을 활용하고, 홍보하고 하는 건 괜찮게 되더라구요.
외주를 경험하며 겪은 제 소감입니다.
1) 다음에 계속 일 맡겨드릴테니 좀 싸게 해주세요. 또는 다음에 자금조달 되면 더 드릴테니 이번엔 싸게 해주세요.
몇 번의 경험 이후. 안 믿는게 좋습니다. 다음에라도 잘해줄 사람은 지금 당장 잘해주더라구요.
14년도 2월에 천만원은 받아야 할 개발건을 지원사업 예산 600만원밖에 없는데 다음에 다른 건으로 연락 드릴테니 좀 도와달라는 연혁이 저희와 비슷한 어린 회사가 있었습니다. 연초는 비수기라 일이 하나라도 아쉽기도 하고. 그냥 적선한다 생각하고 매끄럽게 개발 도와드렸습니다.
그러고 3개월 있다가 1400만원짜리 용역건으로 연락을 주시더라구요.
오? 의리 있으셨네? 하고 기분 좋게 요구 사양 살펴 보는데.
2천만원은 받아야 할 사양이었고. 심지어 1400을 받게 되면 그중 200만원을 빽마진을 요구하셨습니다.
2) 의외로 의리 있는 분들도 없지는 않다.
숨고를 통해서 지원사업에 대해 여쭙는 게임 스타트업을 만났습니다. 너무 열정적이시고 매너도 좋아서 그냥 저희 1억 붙었던 사업계획서 보여드리고 이런저런 팁을 알려 드렸습니다. 3개월 후.
그 사업이 붙으셨다면서 혹시 외주 가능하시냐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때 저희는 미수금이 크게 발생했고. 심지어 발주사가 파산으로 폐업하게 되어
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는 곤란한 상태였는데
구원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3) 의리 있는 분들은 홍보 채널 역할도 해주신다.
그렇게 고객과 수행사 입장이지만 서로 나이스한 관계가 된 발주사가 주변 소개를 해주셨고. 또 끊이지 않고 일이 들어왔습니다.
이 사이클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4) 인맥은 자산이라고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인맥은 손해이고, 비용이다.
1) 번 항목의 회사는 이후로도 뭔가 같이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뒷주머니 챙기는 거에만 급급한 전형적인 좀비기업으로 크고 있는 양반들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의 케이스 분들과 더 잘 지내고.
1) / 2)가 어떤 부분에서 나뉘는지 초기에 판단하는 눈을 기르는 걸 신경쓰려고 합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