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며 당장은 다른 직종에 종사 중이라는
클라이언트 님과 커넥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으셔서 답답함을 느꼈지만.
이 프로젝트에 정말 진심이라고 열정적으로 물으시는 열의,
나긋나긋한 대화 매너, 저와 계약을 하고 싶다는 말씀도 하셔서
저녁 7시 ~ 10시 사이에 오는 모든 연락에 친절히 대응해드리고, 질문하시는
모든 부분에 성실히 답변 드리며 프로젝트를 어떻게 추진할지 정리하는데만
이틀 정도 소요 되었는데.
계약을 목전에 두고 저녁까지 내용을 정리해 주시겠다는
문자를 끝으로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바쁘신갑다 하다가
설마...하는 마음에 다음 날 오후 카톡을 드려보니
숨고에서 커넥된 다른 업체와
원래라면 저와 최종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한 시간대 즈음에
이미 계약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작업에 필요한 팁과 가이드 등을 다 정리해드렸는데
빼먹히기만 하고 다른 사람한테 빼앗겼다고 생각드니까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협의 중 클라이언트의 변심은 고유한 권리고,
너무나 자주 경험해서 별 데미지 없지만.
귀한 일과 시간까지 빼앗겨가며 대응 드렸는데
다른 회사와 계약해놓고 그걸 제게 알려주시지도 않은 건
좀 많이 싱숭생숭 해지더라구요.
푸념이었습니다.
전 진짜 진심이었는데 좀 믿고 맡겨주시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