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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생각보다 어렵고 복잡한 양치질 (7)
2012/06/30 PM 06:16 |
양치
꼬꼬마 시절부터 지금까지 평생을 해온 일이지만 참 쉽지 않은게 양치질이라는걸 느낍니다.
가장 쉬운 재태크가 치아관리라고 하지요
그만큼 소홀히 하기쉬우면서도 돈이 무진장 많이 깨지는 분야가 치과치료죠..
와 정말 뭐 하나 했다하면 어마어마한 그 금액이란...
몇 년전 방송에서 치과의사가 가글 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칫솔질 후 가글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가글만 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수년간 가글 제품은 항상 칫솔질을 하고 나서 사용했습니다.
최근 칫솔질과 가글질만으로는 충치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치과에서 권하는 양치의 단계
무려 4단계의 과정이었습니다.
칫솔질: 넓은 치아의 표면을 닦습니다.
치실, 치간칫솔 :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사이에 끼어있는 음식물찌꺼기와 플라그를 제거합니다.
텅스크래퍼 : 칫솔로 혀를 닦는것은 효율이 나쁜데 반해, 혀를 닦는데 최적화된 세정도구
가글액 : 구취예방과 세균활동둔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무리
치간칫솔은 진짜 너무너무 쓰기 괴롭고 굵어서 구입만 해놓고 포기했는데, 최근들어 치실을 사용중입니다.
치실을 쓰면서 정말 그동안 이런 위험한 녀석들을 방치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처음에는 피도 나고 이물감이 들었는데 쓰다보니 참 상쾌합니다. (멘솔왁스도 발라져 있고 시원해요)
다만 치실까지 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저녁식사후 양치할때만 치실을 사용하는데 잘산것 같습니다.
텅스크래퍼까지는 좀.. 고려를 해봐야겠고, 전동칫솔은 전에 한번 써본적이 있는데 진짜 좋더군요.
완전 이가 뽀득뽀득 정말 스케일링받고 난 상태랑 비슷해요.
앞으로는 술 값, 취미비용을 쪼개서 치아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올해 임플란트를 몇 개 하셨는데 비용이 정말ㅋㅋㅋㅋ
아무튼 치실 안쓰시는 분들 계시면 한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이건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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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현금경매장과 1.03 디아의 침체 (스크롤) (14)
2012/06/24 AM 10:40 |
뭐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확실히 이번 디아3가 망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현금경매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현금경매장때문에 디아3가 몰락하고 있는지 생각하는대로 풀어보면 대충 이렇습니다.
-디아3를 둘러 싼 그간의 의문들-
1. 싱글플레이를 못 하게 막아 놓은 이유는 뭘까?
일단 디아블로라는 타이틀이 싱글 플레이를 못하게 막은 점은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 었습니다.
명목상 복사, 복제방지 정책으로 대변된 오프라인 싱글플레이는 발매전 상당한 유저들의 공감을 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실상이 그럴까요?
저도 초기에는 복사방지정책으로서의 온라인인증플레이 방식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으나, 실상이 그렇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한두가지도 아니었습니다.
지난 한해 불법복제로 인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게임은 크라이시스2라고 합니다.
모던워페어3 라던지 많은 패키지 게임들이 복사제품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급 패키지를 큰 손실속에서도 발매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굉장히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그런 와중에 디아3의 싱글플레이 온라인 방식은 다수의 찬동을 얻었으나, 발매 이후 그들의 행보는 결코 패키지 구매유저의 권익을 보장해주는 방향은 아니었습니다.
불안정하기 그지 없어서 게임중 수시로 클라이언트와의 접속이 끊어지고 접속조차 불가능한 서버.
수시로 대기열이 수십분씩 길어지고 툭하면 다운되는 서버.
이렇게 열악한 서버환경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그들은 패키지게임이라는 일부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게임의 방식을 취했을까요?
블리자드는 패키지 가격을 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레이를 고집합니다.
서버가 어느 하루 제대로 돌아간 날이 없었지만 6월 중순이 되도록 블리자드는 고압적이고 오만한 자세로 환불불가, 온라인방식을 접지 않았습니다.
2. 앵벌이 루트, 좋은 스킬 다 막아라
디아3가 발매되기 직전 개발자들의 디아3에 관한 인터뷰가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고, 저도 개발자들의 불지옥 난이도에 관한 인터뷰를 매우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매우 마음에 드는 내용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버려지는 스킬이 없도록 자유도를 추구하겠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스킬이든 어떤 룬이든 유저의 취향에 맞추어 2억 몇개던가 2조 몇개던가의 조합수를 자랑하며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색깔 가득한 고유의 스킬과 캐릭터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였죠.
실상은 매우 달랐습니다.
오랜 밸런싱 작업에도 불구하고 스킬 / 룬간의 우열은 여전했으며, 각 직업군의 유저들이 선호하는 스킬, 효율이 좋은 스킬들이 생겨났습니다.
더불어 특정 퀘스트클리어를 반복하여 금화와 경험치를 복수로 획득하는 방식의 노가다 방법이나 특정 아이템파밍루트등이 속속 개발되었습니다.
이에따라 버그로 인하여 당연히 제재를 받아야 하였던 일부 버그성 스킬이 패치되었습니다.
이것은 제작사 입장에서 게임의 수명과 각 직업 / 스킬간의 형평성을 위하여 당연히 취해야할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패치노트의 내용대로 버그로 인한 꼼수 만을 막은 걸까요?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연막과 진언의 너프를 통하여 알 수 있듯, 자신들의 수년간 검증해온 기술임에도 유저들이 즐겨쓰는 강한 스킬, 성능이 좋은 스킬에 칼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3. 불지옥이 너무 힘들어요! 근접캐릭은 할 수가 없어요!
게임의 발매 이후 많은 근접캐릭터를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한 목소리로 개선을 요구하였습니다.
악사나 법사등의 원거리 캐릭터는 강력한 데미지딜을 통해 내가 맞기전에, 내가 죽기전에 적을 처치 할 수 있었고 최소한 죽어가면서 적들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야만용사나 수도사등의 근접캐릭터는 너무 강력한 체력과 공격력, 그리고 말도 안되는 특수능력을 지닌 불지옥의 괴물들과 정예몹들앞에 쓰러져갑니다.
21년의 역사를 지닌 블리자드라는 컴퓨터게임회사가 진짜로 그 정도로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하지 못 했을까요?
서양사람들이 특히나 게임의 도전과제 같은 개념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불지옥 난이도를 노멀~지옥과는 너무 다르게 그렇게 어렵게 내 놓은 것일까요?
4.잦은 서버 다운, 점검, 아이템 복사
5월 15일 디아블로3가 발매된 이후의 아시아서버 운영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디아3가 발매된 이후 6월 중순 1.03패치가 되기 전까지 점검이나 다운 없이 제대로 돌아간 날이 없습니다.
왜 일까요?
이러한 물음에 쐐기를 박 듯, 디아3의 불안정한 서버를 이용한 금화와 아이템복사가 가능함이 밝혀지고 블리자드는 24시간 이상 서버 다운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옵니다.
-현금경매장의 매력-
1.현금경매장이 뭐길래
말 그대로 현금경매장이 대체 뭐 길래,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럴까요?
아시아서버가 수시로 다운되고 시름시름 앓을 때, 블리자드에서 발표하길 아시아 서버의 추산 인원이 60만명 그중 한국유저가 40만명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5월 중순의 일이고 점점 더 구매자는 늘었을 것 입니다.
늘어난 유저의 수를 제 하고, 60만명으로 계산을 해 봅시다.
그 중 한국 유저들은 현금경매장은 접속 할 수 없고 금화경매장만 가능하므로, 40만명의 한국유저를 제외하고 20만명의 유저만이 아시아서버에서 현금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칩시다.
물론 20만명 중에는 게임에 현금을 쓰고 싶지 않아하는 유저들이 있으므로 딱 절반 10만명만 현금 경매장을 이용한다고 칩시다.
나라별로 환율이 다르고 암암리에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골드의 현금매입과는 시세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국내의 골드 매입 시세로 볼 때 적게는 수천원~수만원 혹은 훨씬 비싼 아이템이 경매장을 통하여 거래 되고 있습니다.
디아3에는 유저와 유저사이의 아이템 거래에 블리자드가 개입하여 15%의 알선료를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가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만약 10만명이 평균 현금가 5만원~10만원 정도의 아이템을 거래한다고 봅시다.
훨씬 더 비싼 아이템도 있겠지만 계산의 편의를 위하여 10만원짜리의 아이템을 A와 B가 사고 파는 경우를 봤을 때 블리자드가 중간에 개입하여 15000원을 챙기는 구조입니다.
A가 10만원에 올린 칼을 B라는 유저가 10만원을 내고 구입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A라는 유저에게는 8만5천원이 돌아가고, 중간에 유통하는 블리자드가 1만5천원을 먹습니다.
이걸 10만명이 거래했다고 칩시다.
얼마 입니까?
15억원 입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수수료 15% X 10만명 해서 아시아서버의 수수료 규모를 알 수는 없겠죠.
물론 단순히 계산해 봤을때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 아이템의 가격은 천차 만별입니다.
문제는 북미와 유럽서버 입니다.
대부분 현금경매장을 이용하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북미현금경매장 현금증발 기사에 나와있는 스샷만 봐도 수백달러의 아이템이 거래되고 있는것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대체 현금경매장에서 얼마나 많은 현금이 유통되고 있을까요??
어림잡아 추산해도 패키지를 판매한 돈 이상의 현금수수료가 흐르고 있으리라고 짐작 됩니다.
2. 예상하지 못한 경매장의 훼방꾼
원래의 시나리오는 그랬을 겁니다.
모든 유저들이 정상적으로 조정된 난이도인 노멀~지옥까지는 손 쉽게, 혹은 어느정도 잘 조절된 난이도에 맞추어 적절하게 클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지옥을 들어가는 순간 뭔가 단단히 잘 못 되어있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의 도전과제, 도전요소라고 말 했죠.
왜 그랬을까요?
불지옥이 만약 정규난이도라고 했다면 그 파장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만랩인 60을 지옥난이도후반 선에 맞추고 그 이후에 난이도로 불지옥을 두었습니다.
그러면 유저들이 플레이를 할까요? 안합니다. 단순히 미친듯이 어렵기만 하면 누가 할까요?
여기서 63랩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바로 절묘한 한수인 상위 아이템 드랍을 심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발매 후 한달이 조금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유저들은 불지옥에서 한참 헤메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여기서 악사의 극딜과 액트넘기, 흑형노가다가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소수의 매니아들이 불지옥 후반액트에서 높은 드랍율의 하이티어 아이템을 먹으며 불지옥에서 파밍을 하여 경매장에 물건을 공급하고 그로 인한 일반유저들의 불지옥 도전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하이티어 아이템들의 거래활성화를 도모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액트 넘기라는 방법을 통하여 누구나 티리엘을 이용하거나 편법을 이용하여 액트4의 수정회랑 / 이스카투 노가다를 하였고, 알록달록동산 파밍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경매장에는 60이상의 템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많은 유저들이 강한 스펙과 아이템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3. 비운의 1.03
결론은 그렇습니다.
블리자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것은 플레이어들이 원활하게 아이템을 주워서 자신의 캐릭터를 강화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드랍율은 무조건 낮아야 되고, 템은 거의 먹을 수 없기를 바라는거죠.
이번 1.03 패치를 통해서 블리자드는 큰 무리수를 둡니다.
골드를 최대한 모을 수 없게끔 수리비를 증가시키고 보스몹을 강화시킵니다.
불지옥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하향조정 되었지만, 아이템의 드랍율도 너프됩니다.
그동안 가장 투자대비 효율이 좋았던 악사를 집중너프시키고, 너프패치라는 욕을 먹지 않기 위하여 그간 돌보지 않던 가장 약한 직업이었던 야만전사를 상향시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의도한 방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격속도를 50% 이상 삭감 시키는 괴행을 보여줍니다.
단지 악사를 위한 공속이 아니라 모든 직업군에서 공속이 성능 뿐만 아니라 게임의 재미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으나, 블리자드는 사람들이 공속을 좋아하니까 여러 가지 옵션을 하길 원한다며 공속을 병.신을 만들어 버립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킬 너프,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능 너프
그게 그들이 말하는 자유도 이지요.
좋은 스킬을 없애서 모든 스킬이 병,신이 되면 사람들이 어떤 스킬에 편중되지 않고 버려지는 스킬이 없긴 하겠지요.
그렇다면 다음패치에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갈까요?? 아닙니다.
이번 개발진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강력해지고 드랍율이 낮아진 보스몹들의 사냥이 줄어들고 정예몹들만 사냥하는 유저들이 늘어나자 정예몹의 상향을 준비 중이지요.
4. 디아3 이후 블리자드 게임의 선호도
저는 적어도 십수년간 블리자드의 팬이었습니다.
워크래프트 1편을 했을때만해도 게임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고 그 이후 발매한 게임들도 참 좋았습니다.
당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던 듄2000이나 C&C보다더 언제나 블리자드 게임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디아3 의 방만한 운영을 보면서, 디아3의 확장팩은 물론이고 추후의 블리자드 게임을 구매하고자 하는 의사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최근 일본게임업계들이 비난 받는 이유인 무절제한 DLC 행태보다 훨씬 악질적인 운영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3 패치와 다른게임의 등장으로 인하여 국내의 디아블로 유저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외국은 사정이 조금 다를까요?
외국포럼에도 싱글플레이를 막아 놓은것과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서버와 경매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뿐 아니라 올 가을 많은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이 발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모양새로 봤을때 과연 디아블로가 4편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그때에 가서도 지금 처럼 많은 유저들이 디아블로의 신작을 구매할지 두고 볼 일입니다.
5. 끝으로
지금 블리자드가 유저들의 말을 지지리도 들어주지 않는 이유는 우선 명분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게임의 밸런스때문이겠지요.
물론 유저들이 정당하고 옳은 것만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발진 입장에서 항상 중도를 지키고 균형을 유지시키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진정 옳은 요구, 불편사항의 개선, 막장 난이도와 시스템의 조정등은 왜 그렇게 안 하고 오래 걸리는 것일까요?
이번 WOW 확장팩 관련 디아3 보상이 유출된 만큼 앞으로 블리자는 배틀넷이라는 플랫폼으로 발매되는 게임들에 대한 연계를 준비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간 유저들이 디아3를 플레이하길 바랄겁니다.
적어도 WOW 확장팩이 발매될때까지는 디아3 유저가 많아야 관련 보상이 쓸모가 있겠지요.
스타2 군단의 심장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절대로 유저들이 강해지길 원하지 않고, 드랍율이 높길 원하지 않을겁니다.
모두가 부자고 모두가 강하다면 누가 경매장을 이용할까요?.
하물며 그들은 1달 이상의 막장운영과 잦은 서버다운에 대한 보상책으로 디아3의 캐릭터 성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스타크래프트2의 30일 쿠폰을 들고 나왔습니다.
절대로 디아3에 플러스요소는 주지 않을 것이며 최대한 손실을 덜 보겠다는 야욕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타2 패키지를 주는것도 아니고 30일권을 들고 나왔으니까요
혹자들은 날개보상등의 악세사리를 요구 했지만 그랬다간 소장판 구매자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고 이또한 소장판 유저들의 게임이탈이나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었죠.
아시아는 몰라도 북미는 그럴 수 있지요.
저는 앞으로도 디아3는 절대로 싱글모드가 나오지 않을것이며, 블리자드는 "우리가 의도한 방식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조금이라도 강한 요소들은 계속 쳐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야욕처럼 자사 게임의 홍보 수단으로 디아3를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과연 유저들이 그들이 원하는대로 오래오래 디아3를 플레이 하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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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1.03 굿바이패치 감사요 (17)
2012/06/22 AM 11:34 |
요즘 딱히 그렇게 재밌는건 아닌데, 무기력하게 디아3를 붙잡고 있을때가 더러 있었습니다.
저도 그놈의 득템이란게 한번 해보고 싶어서 앵벌을 돌았었죠.
그러다 이번 1.03 패치를 통해서 만족하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참 완전 마음에 안드네요.
수년전에 브릭스 펀드 생각이 납니다.
제 주변에도 은행생퀴들 입놀음에 팔랑팔랑해가지고 돈 숱해 깨먹은 사람들이 많았지요 ..
디아3는 성능으로나 속도감이 주는 시원시원함이나 공속이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많은 분들이 공속템 위주로 비싸도 꾸역꾸역 투자를 했었죠.
지금은 반토막. ㅋㅋ 진짜 반토막까지 후려칠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모든 보스급들에는 공격패턴이 추가된다던지, 성능이 오른다던지
심한경우 3분내에 못 잡으면 광폭화가 걸려버리는 등의 제한 사항이 추가되었죠.
아니 무슨 울트라맨이냐고 ㅋㅋㅋ 왜 3분 안에 잡아야 하는데? ㅋㅋㅋ
제가 디아3에 반한것은 베타버전 때문이었습니다.
친구 베타로 다같이 한 판씩 체험을 했었는데, 그때 저는 수도사를 골랐고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타이탄퀘스트나 토치라이트와 같은 핵엔 슬래시류 게임들도 해보았지만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맛 볼 수 없는 특유의 스피드감에 완전 꽃혔지요.
허접 초랩 템이지만 공속반지두개를 끼고 "두두두두두두 빵!" "두두두두두 빵!" "두두두 빵!" 하면서 북두의 권처럼 강렬한 주먹연타를 퍼붓다가 스킬로 빵빵 터뜨려 주는 재미가 끝내줬습니다.
디아3베타를 해보고 나니 다른 RPG는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그 특유의 상쾌한 속도감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그렇게 디아3 예판이 시작하자마자 예약을 하고, 그지같은 운영은 아쉬웠지만 만랩까지 재밌게 플레이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1.03패치 이후 한번 돌려봤더니... 아......
오토바이타다가 경운기로 갈아탄 기분이네요.
뭐 전반적으로 불지옥의 난이도는 내려간 편이라 불지옥 돌기에 수월해졌다고 좋아하시는 유저분들도 많이 계시고 악사에 몰빵하신 분들중에는 좌절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는 일단 공속반토막이 제일 크게 와닿네요.
아니 속도는 그대로 두고 공격력 상승의 폭을 줄이던가하지..
특유의 시원한맛과 상쾌한 맛이 없으니
수도사 1레벨을 다시 키워도 불지옥이고 뭐고 이 느릿느릿한 속도로 캠페인을 하고 싶지도 않을것 같고
수리비 5~6배도 참.. 50~60% 상승도 아니고
시발 오토바이 타다가 경운기 타라면 타고 싶겠냐? 그것도 시발 경운기가 잡초에 부딪혀도 수리비가 아우디급인데?
뭐 어쨌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끝끝내 복사방지라는 명목으로 (아무리 봐도 현금경매장 현금수수료 받아먹으려고 그러고 있겠지만) 절대로 유저들의 오프라인 싱글플레이를 허용하지 않는 옹졸함에 감탄하며 새로운 패치나 공속이 살아나기 전에는 디아3를 접어야 겠네요.
그리고 확장팩도 디아3 베타, 발매초기에만 해도 완전 싱나고 (서버가 개판이지만 게임은 디아2보다 더 재밌게 했네요) 꼭 디아3 확장팩 사야지 했는데, 이젠 절대 사지 말아야지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워크2때부터 참 좋아하는 회사였고 블리자드 게임을 많이도 사 모았는데, 이젠 진짜 참ㅋㅋㅋㅋ
올해는 보더랜드2도 나오고 엑스컴도 나오고 가을만되도 재밌는거 쏟아지니까...
블자 십방색기들아.
맨날 서버 내리고 2시간씩 연장질 쳐 해쌓고
수수료에 돈독올라가지고.. 오프라인 플레이 다 막아놓고 말이야..
복사방지책 좉까! 다른 메이져 회사들은 구더기무서워서 장 안담그냐?!
아주 어떻게든 경매장 이용시켜서 수수료 15% 뜯어먹으려고 이 구라쟁이 새끼들
서버 관리는 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한달간의 개막장 운영에 대한 배상이랍시고 스타2 30일 이용 쿠폰 쳐 뿌려대는 3류 웹하드 같은 마인드에 치가 떨린다.
앞으로 블자 게임 다시 사나봐라.
진짜 다신 사나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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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남성 회원님들 주량이 어찌 되십니까?? (42)
2012/06/20 AM 12:11 |
다름이 아니라 다른 남성 회원님들은 주량이 어찌되시는지요?
저는 음주경력이 음.. 한.. 15년 이상은 되는것 같고, 주량이 참 꾸준히 줄더군요.
딱 스물? 스물하나? 주량 정점 찍고 꾸준히 하향하는것 같습니다.
많이 마실때는 뭐 하루에 소주 너댓병정도 마셔도 다음날 멀쩡하니 볼일 보고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요즘은 소주냄새도 역해서 먹기 싫고 맛있고 향긋한 술만 찾게 되더라구요.
소주는 먹고 나면 입에서 찝찝한 구린내 나지만 맥주나 와인 좋은거 먹으면 향이 진짜 죽여주죠.
대신 값이 비싸다는거? ... 그리고 꾸준히 줄어드는 주량
이제는 참이슬 오리지날 (지금은 클래식으로 개명했죠? ㅋㅋ) 2병정도 마셔주면 더 마시기 싫더라구요.
이제 20대도 끝나가는 마당에 생각해보면 참.. 그동안 같이 일하던 선배들도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술 그렇게 사발로 해뜨기 직전까지 마시다가 어째 출근들은 잘 하셨는지... ㅋㅋ
그래서 다른 루리웹 남성회원님들의 주량과 주량의 변동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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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안일한 환불과 보상 (12)
2012/06/18 PM 02:53 |
그동안 그렇게 입 꼭 닫고 들어도 못 들은척 봤어도 못 본척 하고 수수방관 손 놓고 있다가
정식으로 조사 및 시정권고 내지는 명령을 받을 상황에 처하자
일부유저는 환불, 일부유저는 스타크래프트2의 30일 제한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발매 이후 꾸준히 막장운영을 보여왔던 디아블로3 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몇일전 발생했던 아이템, 금화복사와 그로 인한 장시간 가동중지였죠.
물론 환불이라는게 선택적인 사항이긴 하지만 언제나 말로만 약속했던 서버증설이나 게임 서비스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으려고 한다기 보다는 최소한 손실 덜 보는쪽으로 쉬쉬 하면서 넘어가려고만 하네요.
뭐 그렇진 않겠지만 이쯤되면 일부러 유저로그 훑으면서 40랩 이상 유저들이 많아지길 기다렸다가 40랩 이하는 환불요
라고 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조차 들 정도 입니다.
저는 애초에 환불 받을 생각도 없지만 개판운영에 대한 보상이 플레이하지도 않을 스타크래프트2의 30일 이용권이라는 점이 특히 재밌네요.
"야 그동안 불편했지? 미안. 사과의 뜻으로 30일 권을 준비했어. 뭐 싫어? 싫으면 받지 말던가 ㅋ 거기 놓고 갈테니까 니 마음대로 해라 하던지 말던지 ㅋ"
이런 느낌이에요 ㅋㅋ
저도 왕년에 블리자드 게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진짜 싫은건 블리자드 보다 악성 팬보이 들이네요.
저런 상황에서도 기사 리플보면 꼭 그런 사람들 있죠
"야이 그지들아 빨리 좀 나가라! 나좀 쾌적하게 하자ㅋㅋ"
"보상을 해줘도 ㅈㄹ 안해줘도 ㅈㄹ "
기업 이미지를 붕괴시키는건 역시 기업도 기업이지만 팬보이들의 몫이 큰 것 같습니다
옹호를 할게 있고 안할게 있고, 한다그래도 정도가 있지..
하는거 보면 광신도랑 다를바가 없어요..
스타2를 전혀 플레이 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저게 합리적인 보상이자 사과일까요? ㅋㅋ
블리자드는 환불이고 스타2고 나발이고 서버나 증설해라.
맨날 증설할거라고 구라나 치고... 사실 믿는 사람들도 없었겠지만 앞으로 증설 될거라는 것도 믿을 수가 없어..
가뜩이나 이번에 환불해주면서 서버부하가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끝끝내 증설 안하고 그러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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