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가 이상인것 같아 월요일에 교환을 신청했습니다.
그간 계속 화면 안 나와서 컴퓨터 없이 지냈습니다...pci케이블이 모자라 그래픽카드를 계속 인식 못했는지 ..
암튼 맞교환도 아니고 화요일에 수거해 간 후 오늘에야 왔죠. 만 일주일이죠 오늘이.
다시 조립해봤습니다만 전과 똑같은 상황.
아 내가 병신인가, 그냥 돈 주고 도움을 받자 싶어 집 옆 컴퓨터 수리점에 다녀왔어요.
결과는 파워 불량!!!
또!!!
혹시나 싶어 그래픽카드 문제인가 뭔가 다 점검 해봤지만 문제 없이 잘 나왔고요…네, 파워만 문제.
집에 돌아오자마자 환불신청 하고 씨소닉 1000짜리로 딴데서 새로 주문했습니다.
내일 배송 오는 판매처에 시켜놓고 이 불량 제품을 다시 포장하려 해요.
컴퓨터 없이 일주일을 살았습니다.
그간 저는 슬슬 포트폴리오 막바지여서 정리하고 이번주부터 구직활동을 하려던 목표가 어그러졌고요,
간혹 테트리스 이펙트 하는거 말곤 게임도 할 게 없고 의욕도 없어서
드라마를 틀어놓고 그간 미뤄뒀던 프라모델을 다듬었습니다.
이사와서 뽁뽁이 둘러 둔 채로 방치한 프라모델들을 다시 장식장에 진열해두었고
이사중에 도색한 것들이 여기저기 칠이 벗겨지고, 부러지고, 부품이 없어지고 했습니다.
며칠에 걸쳐서 이중 삼중으로 뽁뽁이 둘렀는데 소용 없었고요.
장난감 창고인 베란다를 뒤졌으나 잃어버린 부품을 찾을 수 없었고요.
건담 버니어 안쪽 부품같이 안 보이는 것도 아니고 다리나 정면부 부품들이어서 없는게 너무 티납니다.
건담류가 아니라 부품을 따로 구할 수도 없어요. 비싸기는 mg3개 가격은 되는데.
내가 나이 마흔에 집도 없이 전세 전전하느라 이런거 아니냐는 자괴감으로 번져졌고요.
아리스 인 보더랜드 2시즌 보면서 hg돔 트로펜 접합선 수정을 하는데 꼬박 하루가 들었고요.
멜로가 체질을 사흘간 보면서 아머드코어5 벤전스를 이제서야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호이호이씨 세트에 본드칠하고 건조 시키는 중이고
어제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보면서 프암걸 그라이펜 소체를 다듬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사랑꾼 조커로, 모비어스의 잇츠 모빈 타임 등으로 조롱받는 것만 보다가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벙찌게 놀랐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배우가 어째서 그런 영화로 이런 조롱을 받는가 하고요.
해당 역으로 남우 주연상을 탄 주인공인 매튜 매커니히보다 더 강렬했네요.
자레드 레토는 조연이라 조연상 받은 정도의 차이.
애휴 두서도 없고 허탈하고. 오늘은 뭐하지 싶네요.
출국 아니면 더 보러갈텐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