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반지의 제왕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진지하고 담담하게 아트웍의 느낌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긴것 같은 이런영화는.. 사실 사운드가 빠지면 매우 지루하고 졸린영화가 되지만 극장에서 본다면,
때론 공간을 가득메우는 풍성함에
때론 가슴을 흔들는 강렬함에.
그리고 때로는 바람소리만 들리는 적막함으로
관객의 감정선을 움직이고 집중하게만들죠.
전 이영화 집에서 티비로 봤으면 분명 보다 잠들었을겁니다 ㅋㅋ
하지만 극장에서 봤기에 매우 재미있게 봤네요.
내용은 대부분 대사가 아닌 상황으로 알려줍니다.
가문의 후계자로서 자신을 지키기위해 훈련하는 장면으로
주인공이 싸울줄 안다는것을 알게되고
그 훈련시켜주는자를 타국에서 높게 쳐주는 장면이 나오기에
주인공이 잘 싸운다는것도 납득되는 식입니다.
거기다 위 훈련씬은 왜 근접전이 중요한지도 자연스레 알게 하죠
그리고 주인공잘생겼습니다.
부럽네요..
개인적으로 재미있던신은.
어두운씬에서 갑자기 눈부시게 밝은 사막풍경에서 역광을 받는 여주인공이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눈이 부실정도의 급격한 씬 변화는 이게 현실이 아님을 구분지어 주면서 배경이 너무밝아 눈이 부시기에 어두운곳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 어두운 부분이 역광을 받은 여주인공의 얼굴이거든요.
보통은 관객이 집중하게 만들려면 주변을 어둡게 하고.
대상을 밝게하는데.완전 정 반대의 방법으로 연출한게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나중에라도 결국 듄을 보게 되실거 같다면
극장에 걸려있을때 극장에서 보길 추천드립니다.
전 별점5점만점에 4점 줍니다
ps>원작이 워낙 옛날에 만들어진것이다보니
각 진영?이 특정국가들과 대놓고 매칭되는게 잼있네요.ㅋㅋ
ps2>영화로보니 지렁이가 거대한 눈처럼 생긴게 재미있더군요. 눈이 없어서 진동으로 파악하는 존재인데 말이죠.
눈.. 혹은 시선이 이야기에서 많이 중요한가 봅니다.
듄의 지렁이를 생각하니 불가사리가 다시 보고싶어지는게 새삼
듄이 이래저래 영향을 많이준 작품이구나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