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구1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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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D.P 소감 [스포] (9) 2021/09/07 AM 10:58

단지 병사들 사이에서의 부조리 문화 문제만이 아니라
군 전체가 갖고 있는 종양같은 문제들을
- 악마같은 선임 병사들
- 선배 눈에 들기 위해서 휴가중인 병사들을 착출해 작전 지원을 보내는 지휘보좌관
- 처음부터 경찰과 동조했으면 좋았을 사건을 적은 인원으로 해결하려다 일을 키운 대대장

짧은 회 동안 정말 밀도 있게 풀어준 수작이자 제 개인 기준에선 명작입니다.
3화 부산 편이 좀 재미 없었다는 주변 의견도 있긴 하던데
6화 내내 무거운 분위기면 보는 입장에서 피로감이 드는지라
환기 차원에서 적절하게 느껴졌구
마지막에 석봉을 너무 감정적으로 과잉진압하는
경찰과 이런 경찰을 또 제업하는 준호 장면만이 조금 작위적으로 느껴졌네요.

한국에서 만들어진 가장 모벅적인 PC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김성균 같은 부사관은 정말 이상적인 상관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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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powder06    친구신청

승진에 환장한 간부가 병영 부조리를 감독 안하고 묵인하는 게 원인이죠.

까방구1    친구신청

드라마가 되게 잘 그려진 그림 같은 만족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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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중대 간부가 부사관 비중이 높았던 것도 있지만 부사관의 인간적인 맛과 장교의 진급에 미친 장면이 제 군생활에 오버랩 되더라구요

까방구1    친구신청

고생 많으셨습니다.

토코나츠    친구신청

잊고있었지만 절때 잊을수 없는 군생활에 그 인간들..
드라마보면서 각 캐릭터를 보면서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어서
더욱 큰 몰입과 공감이 되는거같아요

까방구1    친구신청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허의 금새록    친구신청

시즌2 제작기원!!
간만에 재밌게 봤다능

오이는오이시    친구신청

군 자체가 문제임
계급이란 자동으로 상승하는 권력에 취해
숨겨진 본성이 나오는 쓰레기가 많음

내가 매우 쳐맞으며 동기들과 없앤 부조리
말년에 야간경계 하고 복귀하는데 내무실에서
상병이 이등병 바지속에 손집어넣고 꼬추 만지고 괴롭히는거 보고
꼭지 나가서 하이바 깨질때까지 상병 구타하고 영창 갔다왔음

괴짜가족_이소룡    친구신청

3화 부산편은 여주 때문에 3회차
[적절한 담소] 십자인대 파열 진단 (4) 2021/07/22 AM 05:52
3년째 참여중인 풋살 모임에서 
상대편이었던 친구녀석과 몸싸움 도중에 다리가 엉킨 상태로 넘어지면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습니다.

풋살 외로도 나름 신경써서 운동을 해왔고, 항상 게임 전에 몸을 잘 풀고
들어갔었는데 다치니까 스스로 어이가 없더라구요.

평소와 달랐던 분위기였던 것도 아니고,
늘 하던 게임에서, 늘 하듯이 준비하고, 늘 하듯이
플레이했는데 크게 다치니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부분 파열이긴 하나 남아있는 인대가 애매하게 반 정도 돼서
수술 여부를 몇 주 더 있다가 판단하자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열심히 근육 운동을 하며 다리를 관리했습니다.

얼마전에 병원에 갔는데 
직원이 제 다리를 억지로 당겨 보면서 엑스라이를 촬영하더군요.
뼈의 이격 범위가 진료 초기랑 다르게 정상 범주 내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다치지 않고 남아 있는 인대가 제기능을 회복했으니 보조구도 앞으로 보름만 
더 착용하고 앞으로는 약물도 없이 찬찬히 재활해보자고 하시는데

와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지금 인생 유일낙이자 여가인 풋살에서
다쳤던 것도 약간 서러운 느낌이었는데 혹시나 수술까지 받게 돼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지장을 줄까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받게 되면 한동안은
거동이 아예 제한되더라구요. 돌아다닐 일이 많은 직장인지라...

정말 몸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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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    친구신청

부상이란게 예고하고 준비한다고해서 안찾아오는게 아니더군요
저도 작년 겨울 일하다가 그냥 넘어졌는데 하필 왼쪽 손으로 땅을 짚어서 손목 나가서 일을 3개월 쉬었네요
지금도 완전치 않아서 좀 무리하면 저녁에 막 쑤시는ㅜㅜ

펜더러    친구신청

주짓수 오랫동안 하고있는데
십자인대는 항상 생각만 해도 서늘해요
정작 십자인대는 안나갔어도 멀쩡한곳이 없지만요ㅋㅋ

축구도 참 거친 운동이죠
쾌차하시길

근로자김씨시즌3    친구신청

40대 넘어오니 운동 제 1원칙이 다치지 않게 무리하지 말기가 되버린.. 저도 농구를 자주해서 발목이랑 고관절이 약간 안좋은데.. 즐겁게 하는 운동 오래 할라면 그방법 뿐인거같더라구요.

나르디안    친구신청

내가 이래서 몸 부딛히는 스포츠를 멀리합니다.

수영, 서핑(이건 많이 위험한데 사람만 조심 하면 뭐...), 배구(우리팀만 조심 하면...-.-;), 스케이트보드(내가 조심하면) 이렇게 하네요.

나름 위험한 것도 있는데 축부보다는 좋다고 봅니다. ㅎㅎ 화이팅...ㅠㅠ
[적절한 담소] [일상] 사무실 옆 편의점의 점원 할아버지 (0) 2021/07/16 AM 10:10
페이스북에 가끔 일기 쓰듯 글을 쓰는데 과거 포스트를 다시 찾아보는 재미가 있네요.치기 어리던 미성년자 때 썼던 싸이월드처럼 얼굴 빨개지는 흑역사같은포스트는 다행스럽게도 없더군요 ㅎㅎㅎ 이때 글 주인공이셨던 할아버지는 요즘 안 보이십니다. 2020년 10월 21일 글 사무실 옆 편의점.
새벽시간대에만 근무하시는 할아버지랑 요즘 친해져서 계산을 하고도 한 2~3분간 대화를 나눈다.

흔히 말하는 경상도 아재답지 않게
나긋하고 신사적인 목소리 톤을 가지신 분이다.
오늘은 또 무슨 일로 밤 새냐면서
별거 없는 내 일상이 진심으로 궁금하단 듯이
집중하고 경청하는 그 눈빛을 보면
내가 그 분의 살아온 인생은 모르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존경심이 생긴다.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겨우 곧 서른인 주제에
내 능력 부족 탓일 뿐인 일이 힘들단
이유로 난 주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에 너무 눈을
닫아버린 거 같다.
몇 분의 눈빛이랑 질문이 참 따뜻하다.
맥주 존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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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그것이 알고 싶다. 진짜 가려운 곳 긁어준 느낌이군요. (6) 2021/05/30 AM 02:28

그런데 페북 등에서 방송 소감 말하는 사람들 보면
A군이 범인이 아니라고 확정하고 방송해서 실망이었다.
A군 해명 방송이냐. 답답하다

이런 늬앙스들이 있는데 
저랑 같은 방송 본 사람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네요..

말하는 사람이 아무리 야무지게 설명해줘도
듣는 사람 태도가 '그것이 알기 싫다'이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구나 싶고..

타진요 때가 많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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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heart    친구신청

현대판 마녀사냥에 빠져있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죠.
무죄추정의 원칙 같은건 내다버리고 무조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말은 들은채도 안함
그러다가 무죄가 확실해지면 '난 그럴줄 알았다' 라는 식으로 말바꾸기 회피하겠죠.

인터넷 코난 놀이에 빠져서 결과 나오기도 전에 범인으로 몰아가기 하면서 비난하는 사람들 싹 다 고소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정신을 차릴 듯

딸본좌    친구신청

그래도 그알 정도면 믿을만한 탐사방송 맞지
가끔.페미코인타서 헛발질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10번 방송 중에서 9번 정도는 대부분 잘하는듯

TESTRUN    친구신청

원래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어하는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이긴 하죠. 하지만 그것도 정도라 있지.. 이 정도로 논리와 증거가 확실한데 아니라고 믿으려면 결국 나오는 레파토리가 매수했다겠죠. 매수했다 하나면 모든게 해결되니

오니시마    친구신청

타진요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선동질에 잘넘어가는 족속이 많다는걸 느끼게 하더군요 도대체 왜 남의 말을 듣고 판단하는건지..

류군    친구신청

타진요에서 발전 1도 없이 나이먹고 또 그러는거 같네요.

소득공제    친구신청

타진요애들 그대로 여기 달라붙은듯.
[적절한 담소] 부모를 닮는다는 게 참 재밌는 거 같습니다. (4) 2021/05/03 AM 03:12

여러 사정으로 지금은 아예 연락도 안 하고 
지내는 아버지는
주변 어른들 사이에서 운동신경이랑 운전으로
알아주는 실력자셨습니다.

제가 잼민이일적에 운동에 재미 좀 붙여라고
축구공을 사다주셨는데
저는 게임, 글쓰기랑 그림 그리는 쪽에 더 취미가 있고
재능도 보여서 그런 부분을 기특해 하시면서도

남자 구실 못 한다고 한 편으론 구박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어쩌다보니 대학 선배가 반강제로 끌고 온 풋살 모임에
2년간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데 매주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에
주변에서 대단하다고 많이들 얘기하십니다. 딴 거 떠나서
타고난 체력이랑 유연함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운전도 면허를 늦게 따서 이제야 4개월 정도 지났는데
차종이랑 연식을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다룹니다.
처음 면허를 따고 베테랑 운전 경력자인 사촌 형님께
연수를 받는데 놀라시더라구요. 너한테 뭘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고. 방어운전이 즉각적으로 되는 거 부터
합격이라고 그냥 지금부터 드라이브나 하자고
그대로 장거리 운전 했었네요.

지금 와서 생각드는 건.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듯한?
이런 것들을 더 빨리 깨닳았더라면
아버지와 좀 더 친한 친구가 돼서.
지금 상황까지는 안 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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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    친구신청

마지막내용이... 침울해지네요...

GBT군    친구신청

운동신경 부럽네요....축구 배우는데 너무 안늘어요...

yuchasns    친구신청

저희 아버지께서 당구, 테니스, 골프등 구기종목과 바둑, 장기같은 걸 잘하시는데 전 맹탕입니다 첫째가 축구를 하고 있는데 뭐 어릴때 저도 축구를 좋아했지만 선수까지는 생각도 실력도 안되어서 얘가 왜그러지 했더니만 알고보니 할아버지를 닮아서(?) 그런가 봅니다 거기다 다른 이야기지만 인형뽑기를 잘하더군요 천원넣어 한번 하는데 보통 3-5천원 넣으면 한개는 꼭 뽑아 심지어 롯데월드 소풍가서 잘 뽑으니 다른 학교 학생이 대신 뽑아달라고 했다더군요 참 유전자라는게 신기합니다 제가 좀 더 좋은 유전자를 갖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구요

†아우디R8    친구신청

저도 어느새 배운적도없는것들인데
해보니까 자연스럽게 잘되는거보니 아부지 손재주나 운동신경 물려받은거보면 피는 못속인다는 이야기가 맞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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