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는 황태자를 자기 손으로 죽인 이반뇌제라는 그림으로 매우 유명한건데...

이번에는 위 그림과 얽힌 러시아 역사에 대해서 말해볼까 함

전통적으로 러시아 차르는 바이킹 출신인 류리크계 핏줄을 가진 사람이 정통성을 가지는데

이반뇌제는 자기 황태자를 자기 손으로 죽이는등 스스로 이 류리크계 적통 핏줄을 끊어버림

이때 사망한 황태자 외에도 이반뇌제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지만 모두 어릴때 병사해서 후계자가 죄다 사라져 버린거지

그래서 이반 뇌제가 죽은 후에 다음 차르는 누가 될것인지를 놓고 러시아에서 내전이 벌어지거든?

이때 어릴때 일찍 죽은 이반뇌제의 막내아들 드미트리라고 자처하면서 자기가 차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이걸 가짜 드미트리 사건이라고 불렀음

그런데 이당시 자기가 진짜 드미트리라고 나타나는 사람이 많았던건 이 막내아들인 드미트리의 죽음이 의문투성이 였기 때문임

그래서 당시 러시아 사람들은 막내아들이 어디 살아있는거 아니야? 같은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거든?

이반뇌제가 죽은 뒤의 혼란을 해결해줄 사람이 이 막내아들일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이당시 마치 구원자를 기다리는거 같은 그런 분위기가 러시아 민중들 사이에 흐르고 있었는데

이런 민중들의 열망속에서 가짜 드미트리 세명이 연달아서 나타난거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가짜 드미트리들을 진짜로 믿게 되었고

이 소동으로 러시아는 내전까지 벌어짐 ㅋㅋㅋㅋㅋ

이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러시아를 삼키려는 폴란드까지 군대를 보내 끼어들기까지 하고 아주 난장판이었는데

이당시 가짜 드미트리들의 얼굴도 다 다르고 나이도 다른데 그걸 철썩같이 믿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얼굴이 다르더라도. 실제로는 믿지 않아도. 자기 권력과 부를 위해 덮어놓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아무튼 이때 러시아는 사람들의 열망과 권력욕까지 겹쳐서 내전이 발생하고 아주 난장판이 벌어짐

첫번째 가짜 드미트리는 행적으로 보건데 자기가 진정으로 드미트리라고 착각한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자기가 진짜 이반뇌제의 막내아들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었음

그래서 첫번째 가짜 드미트리는 대담하게도 폴란드에 가서 어떻게 그쪽 귀족들을 구워 삶았는지 막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 폴란드 군대를 이끌고 러시아에 돌아와서 진짜 차르까지 됨 ㅋㅋㅋ

실제 이반뇌제 막내아들 드리트리의 생모도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는데

러시아로 돌아온 첫번째 가짜 드미트리를 보고 얘가 진짜 내아들이라며 말하기도 했고

더 골때리는건 이때 결혼한 폴란드 귀족출신 황후는

나중에 첫번째 가짜 드미트리가 죽고 순전히 사기꾼인 두번째 가짜 드미트리가 나타났을때는

모습이 완전히 다른데도 이자가 진짜 드미트리이며 자기 남편이라고 주장까지 함

그리고 두번째 가짜 드미트리랑은 결혼까지하고 애도 낳음

참 신기한 사건이야....

ㅋㅋㅋㅋㅋㅋ

결국 이 가짜 드리트리 사건때문에 러시아는 한때 모스크바까지 폴란드에게 점령당하기도 하는등 큰 소동을 겪다가

첫번째 가짜 드미트리는 잡아서 살해한다음에 시체를 대포에 넣고 폴란드쪽으로 쏘아서 산산조각을 내버림

왜냐면 이 첫번째 가짜 드미트리가 러시아를 삼키려는 폴란드 귀족들의 지원을 받아서 실제로 차르 행세까지 했고

이때 잘못됐으면 진짜 러시아는 나라자체가 당시 경쟁국이자 강대국이었던 맞수 폴란드에게 넘어갈뻔 했거든

혹자들은 이때 당한 원한 때문에 나중에 러시아가 폴란드를 분할해서 완전히 나라를 없애버린거라는 얘기를 하기도 함

아무튼...

그리고 두번째 가짜 드미트리는 차르까지는 못됐지만 지방에서 자기 지지자들이랑 

실제로 독립해서 세금을 걷고 차르처럼 통치하면서 계속 반란을 일으키다가 진압당해서 살해당하는데

이때 첫번째 드미트리의 황후였던 아내와 낳은 어린 아이도 잡혀서 반갈죽 당해서 죽음

그리고 가짜 황후는 살아남았지만 얼마 안가 감옥에서 병사

이후 또 얼마안가 세번째 가짜 드미트리가 나타나는데 이사람은 러시아 정교 사제였던 사기꾼이었음

근데 첫번째 두번째 경우와 다르게 이때는 사람들도 가짜를 이미 경험했던지라 믿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걍 금방 잡혀서 뒤짐...

결국 이 가짜 드미트리 사건으로 벌어진 러시아 내전이 끝났을때는 그 유명한 로마노프가 차르가 되었고

이후 러시아에선 300년간 이어지는 로마노프 왕조 시대가 시작되는거임...

러시아 역사에서 이당시 소동을 살펴보면 왕자와 거지 현실판같기도 하고 존나 막장임

ㅋㅋㅋㅋ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 최대 판도>

그런데 이런 폴란드역사에서 폴란드를 몰락시킨 가장 큰 사건이 생기는데... 바로 대홍수 사건임

과거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은 동유럽의 초강대국이었는데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 보다 더 강한 나라였고 독일의 프로이센은 폴란드의 신하공국이었을 뿐이고 스웨덴은 2류국가였음

그런데 이 대홍수 사건 한방으로 폴란드는 동유럽 약소국으로 몰락하고 이후 서서히 주변 열강에게 땅이 분할되어 나라가 없어짐 ㅎㄷㄷ

대홍수 사건의 발단은 바로 폴란드가 탄압한 우크라이나 카자흐족의 반란으로 시작되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민족 영웅인 흐멜니츠키가 폴란드에 대항하여 일으킨 전쟁에서 승리하고 일시적으로 독립국을 세우는 일이 일어남.

그런데 이 전쟁 이후 나비효과 처럼 서서히 전쟁이 확전되더니

여기에 스웨덴 러시아 더 많은 우크라이나 카자흐까지 참전해서 전쟁이 확 커지는데 이 전쟁에서 폴란드 연방은 멸망직전까지 몰리기도 함.

그럼에도 폴란드는 멸망직전에 기사회생하긴 하는데

하지만 이 전쟁의 결과로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은 영토의 3분의 1과 수많은 인구를 상실하면서 국력이 급격히 약해졌음.

동쪽의 폴란드 땅이었던 우크라이나와 스몰렌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북쪽 발트해 연안은 스웨덴이 먹고 서쪽 일부지역은 프로이센이 병합해버림

이 대홍수 사건 이후로 러시아가 서서히 강대국으로 발돋움 하게 되고

또 프로이센이 폴란드로 부터 독립한 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 결국 프로이센 왕국으로 국명을 바꾸고 점차 강대국이 되감

이후 역사를 보면 독일이 강대국으로 성장한뒤 이젠 역으로 러시아 오스트리아하고 폴란드 리투아니아를 분할하고 점령하면서 독일 제국으로 발전

스웨덴은 일시적으로 영토를 확장했지만 이후 계속된 대북방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와 경쟁하다가 영토를 상실하고 2류국가로 몰락

이 대홍수 사건으로 폴란드는 주변 강대국에게 분할 흡수합병을 반복하다가 나라가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 사건은 독일이 민족국가 강대국으로 발전해나가는데 기초가 되었고

발트해 패권쟁탈전에서 러시아가 스웨덴 폴란드를 제치고 초강대국으로 발전하면서 유럽의 판도를 바꿈

이후 힘을 폭발시킨 독일은 양차 대전을 일으킨다 ㅎㄷㄷㄷㄷㄷ

폴란드 사람들은 과거를 회상하면 매번 이 대홍수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랬으면 이후 역사는 어땠을까 행복회로 돌리기를 반복한다고 함

그러길래 우크라이나 카자흐한테 잘 해줄 것이지....

 

 

 <스웨덴 제국 최대 판도>

 

 

 

 

이번에 국내 최초로 연세 세브란스에 중입자 가속 치료기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게 뭔지 알아봤거든?

위에 사진이 바로 암치료를 위한 중입자 가속 치료기인데.

이게 현재는 독일 일본 이탈리아에만 있는걸로 아는데 독일이 이분야 원탑. 그다음이 일본이라 그런거 같음.

중입자 가속 치료기란게 바로 세른에 있는 입자 가속기 그거 비슷한건데.

입자 가속기를 암치료에 이용하는거고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더 중입자인 탄소계열 입자를 가속해서 미리 타겟팅한 암세포에 쏘아 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기로 사진처럼 덩치도 어마어마함.

이번에 한국에 설치된건 일본 히타치 산.

 

중입자 가속 치료기는 대부분 탄소를 이용한다고 하고 이 치료기가 현재 전세계에 일본 이탈리아 독일 중국 오스트리아에 총 13대가 설치되 있는데 이번에 한국에는 최초로 설치된거라고 함.

 

한국은 이거포함 총 2대 설치 예정이고 세계적으로는 대만 1대 프랑스 1대 중국이 1대 더 보유 예정이라고 함. 우리나라는 그동안 그외 가속 치료기는 있었는데 중입자 가속 치료기는 최초로 설치된거.

중입자가속기 기술 최선진국은 역시 독일로 독일산 통합형 중입자가속 치료기는 더 다양한 암에 더 많은 치료효과를 가진다고 하고. 일본산은 그에 비해 더 제한적인 용도에서 치료효과를 가졌다함.

아무튼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데 대당 3000억 그 이상을 호가하는 장치라고 하네.

얼마전 인천fc에서 일본으로 이적한 무고사 선수의 아내가 암환자인데 연봉도 더 주지만 아내의 암치료를 위해서 중입자 가속 치료 받으려고 일본으로 가는거라고 하더라.

하지만 중입자 가속기가 만능은 아님. 치료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에 설치된다는건 암환자들한테 희소식이지.

그동안 암환자들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독일로 중입자 치료 받으러갔다가 치료도 못받고 사망한 경우도 많다고 하니까.

아무튼 독일은 MRI 같은것도 최선진국이지만 중입자 가속 치료기 분야에서도 일본보다 최소 10년. 한국 국립 암센터에 있는 한국형 양성자 가속기 보다는 20년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함.

아무튼 기승전

독일 기술은 세계 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