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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암살 재밌네영:9(스포) (7)
2015/08/06 AM 02:14 |
![](//img2.ruliweb.com/mypi/gup/a/134/12/o/11399048660.jpg)
개봉 며칠 전과 개봉 후 한 이틀간은 루리웹에 기사 뜨고 리플을 보면 정말 한결같다 싶을 정도로
최동훈감독 이름값에 못 미치는 영화가 나왔다, 실망스럽다, 재미없다 등등 악평이 많았습니다.
진짜 뭐 그 사람들 말하는 대로면 정말 재미 없고 짜임새 없는 이야기에 슬로우모션 남발하고 국뽕자극에 전지현 발연기에 ...이런것만 있을 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지만,
루리웹의 한국영화 사대주의 뭐 어디 가나요.
정말 그 사람들 말과는 반대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같이 봤던 친구도 영화관 나오자마자 "존내 재밌네!"라고 할 정도.
아 물론 진짜 완벽한 영화라느니의 수식어를 붙이고 싶거나 한건 아니지만 정말 무난하게 재밌었어요.
슬로우모션도 뭐 300만큼 자주 나오나, 혹은 길거나? 하고 생각했는데 기억나는건 전지현이 지붕 뛸때 한 5초 남짓 나오는게 다였던거 같습니다. 좀 뜬금없는 슬로우긴 한데 그 슬로우가 내용전개의 흐름을 끊은 것도 아니고 이쁜 배우 데려다 평소 못 보는 씬 찍는데 할애할 수도 있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 그렇다고 다 좋은건 아니었던게, 실내는 괜찮았지만 실외가 표현되는 세트장이나 소품이 그리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이게 당시의 투박함을 나타낸건지 그냥 소품팀의 한계인지 애매하게 못만든 느낌이 들어서 보는 내내 화면에 위화감이 있었어요. 그 주요 세트인 주유소가 특히 그런 느낌이었고요.
그리고 같은 조의 캐릭터들을 좀 더 활용했으면 싶은 생각도 드네요.
사실 시대극 전반에 걸쳐 관심이 없고 일제시대를 다룬건 여명의 눈동자를 능가할건 없다고 이미 결정지은 상태인데,
암살 정도는 보러 가도 괜찮다고 추천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과연 최동훈 감독이다 싶고요.
영화 보고 나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영화 끝자락에 조승우가 뭐 활동자금...10년이 어쩌구...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걸 제대로 못 들어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어로 유추해보면 하와이 피스톨이 청부업으로 번 돈을 독립군에 보태준거 같은데 10년은 또 뭐고...못 들어서 당최 모르겠네요. 뭐죠? 뭐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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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남의 집 가정사지만 답답하네요 (6)
2015/08/04 AM 01:25 |
넵 진짜로 친구네. 진짜로.
친구네는 장모님께서 고령에다 크게 편찮으셔서 일체의 거동을 못하십니다. 안면마비때문에 말도.
근데 이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거죠. 제수씨네 댁은 장모님과 처형(언니) 한분 계신다는데(기타 친척은 말고) 이 처형이 문제.
장모님께서 연거푸 병원신세를 지시다 급기야 장기입원을 하게 되신지 몇 개월 됐어요. 앞서 말한 것 처럼 상태는 좋지 않고요. 그런데 처형이라는 여자는 어차피 오래 못 사실거 치료해서 뭣하느냐. 그냥 치료중단하고 일찍 보내드리자고 했답니다. 당연히 친구 내외는 그럴 수 없다고 했고요.
병원비도 한 달에 2-300만원 씩 나가는거 친구 내외가 부담하고 간병도 제수씨가 하고 있고요.
그 치료비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슬슬 생활비도 바닥이 보이는 상황이 왔어요. 그래서 나온 방안이 장모님이 사시는 집을 우선 팔아서 치료비를 마련하고 퇴원하시면 이후에 셋방을 얻거나 모시고 살자는 쪽으로 친구 부부는 계획을 잡았대요.
하지만 처형이란 여자는 반대한답니다. 그 집 판 돈을 나눠야 된다고(말이 나누는거지 가져야겠단 속셈이겠죠).
장모님 잠든 사이에 몰래 와서 병실 사람들 다 보는 와중에 짐 뒤져대고 그랬다고도 그랬네요. 아마도 인감이나 그런 중요한걸 미리 챙겨놓으려 했던 모양이고, 눈치가 빠른 장모님 께선 미리 친구네 쪽으로 옮겨놓으신 상태.
암튼 계속 재물에 탐내는 처형에겐 당연히 반발이 일어나고...듣기로는 조카쪽에서도 처형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랬는지 일단 집은 매매에 붙였고 치료비를 융통할 수 있게 됐나봅니다.
그렇게 한동안 조용히 있었던거 같은데 간밤에 또 일이 터졌던거예요. 친구놈이 단톡방에다 하소연좀 하고싶다고 그러면서 썰을 푸는데.
제수씨가 간병하고 있는데 와서는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일을 벌였다고 그랬어요. 뭔 급한게 있었길래 30년 넘게 같이 산 동생한테 '친동생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불어버렸다고 합니다. 제수씨도 그 사실은 여태 몰랐던 것 같아요.
암튼 개 쌩지랄을 떨고 간 모양인데 장모님께선 비록 일체 움직이지 못하시고 말도 못하시지만 정신은 멀쩡하셔서 그 말 듣고 우셨고 제수씨도 집에 와서 펑펑 울고 있다고 하네요.
사이에 낀 친구놈도 스트레스로 어쩔 줄 몰라하고 있고요.
저라면 진짜 어떻게 해서든 저 처형이란 사람에게 유산이 가는 일이 없게 하려고 큰 노력을 들였을것 같네요.
반면 저희 집은 형이 있는데, 형이나 저나 부모님 재산에 관심이 없어요. 뭐 물려줄 재산이라봐야 손바닥만한 아파트 하나가 전부인데 이건 이미 먼저 결혼하는 쪽에 주기로ㅋ 공약을 거신 상태. 하지만 저는 그것도 관심없고 결혼은 못할 것 같고ㅋ.....아무튼 몇 년 전에 가족들 다 있는데서 저는 딱잘라 말했어요.
유산 같은거 손톱만큼도 관심없으니 남겨주시려거든 형한테 다 주시든가 하고 그냥 두분이 놀러다니시든 좋은걸 드시든 일같은거 그만하고 그 돈갖고 조금이라도 풍족하게 생활하셨음 한다고요. 물론 헛소리 말라고 욕은 먹었습니다. 결혼 꼭 하라고.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건데........
오늘 아버지 편찮으시다고 연락왔는데...집생각도 나고 답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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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희귀프라모델 득템! (1)
2015/07/21 AM 12:56 |
![](//img2.ruliweb.com/mypi/gup/a/134/12/o/11299078010.jpg)
나온지 한 4년 쯤 된 모델인가...싶은 아머드코어4 시리즈의 선샤인L입니다.
이게 뭐 한정판이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 발매제품이긴 한데 지금은 희귀한게 맞습니다 헤헤.
처음엔 얘가 발매된 줄도 모르고 선샤인 피드백 이란 모델만 알았다가 뒤늦게 알고 구매해보려 했으나 이미 동났죠.
얘는 반다이의 건담같은 제품이 아니라 애초에 제품이 넉넉하지 않고 재판도 드물며 그 재판 라인에 끼이긴 더 힘든 그런 녀석이거든요.
디자인을 보세요 저같이 살 사람만 사게 생겼잖아요ㅋ? 그게 매력이지...
재작년 말 쯤에 알게돼서 구하려 했으나 국내는 당연히 없었고...일본사는 친구를 통해 고토부키야 샵을 뒤져보게 해보고 저도 아마존 저팬을 뒤졌으나 품절품절.
그래도 왠지 미련이 남아 일본 아마존에 다른 제품 살 때 가끔씩 검색을 해보곤 했는데 지난 달, 아머드코어3 구판 제품이 한참 끌릴 때 검색하다가 딱 하나가 올라와있는게 아니겠어요?! 그것도 정가에!
있는 것도 놀라운데 이런 희귀한 녀석이 프리미엄까지 안 붙은거 보니 숨넘어가겠더라구요. 자정넘어서 일본사는 친구를 닥달해 바로 구매를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녀석한테는 어울리는 전고 40cm짜리 그레네이드 캐논까지 여기저기 품절을 헤치고 신도림 소재의 하비샵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을 성공하였습니다. 이것도 딱 하나 남았었더군요?
진짜 이거 두개 구하고 저는 너무 기뻐서 하아하아 숨이 하아하아 이게 하아하아 배타고 일본에서 하아하아 오늘 배송이 하아하아 왔습니다 하아하아
색 뭐 어떻게 정해서 칠하지...
만들기 귀찮네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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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소개팅하고 왔는데... (14)
2015/07/19 PM 11:59 |
느낌이 오묘 하네요.
저보다 2살 연상인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연상은 또 처음이라 어찌 대하는게 맞나 불안했는데
말도 잘 통하고 비록 제가 지금은 백수지만 아무튼 같은 업종의 같은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 업무나 취미쪽으로도 잘 맞았습니다.
저는 페릿 키우고 그분은 고양이 키우시고 사는 곳도 바로 옆동네라 가깝고..
그런데 느낌이 그냥 동네 누나 같은 느낌이랄까요....애매하고 아리송한 느낌입니다.
암튼 너무 편해서 올때 같이 마트가서 장도 보고 왔음ㅋ
다음에 또 보자 그랬는데 뭐 언제 보려나. 연락 오면 또 보고 안 오면 못 보는거고 뭐 음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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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픽셀 보고 왔습니다 (4)
2015/07/17 PM 10:33 |
![](//img2.ruliweb.com/mypi/gup/a/134/12/o/11281000100.jpg)
의외로 악평 투성이인 영화가 돼버려서 예매하고 나서 조금 불안한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만 저는 재밌고 즐겁게 봤습니다.
재미 없고 유치하다, 뭐 영화적 장치가 빈약하다 그런거 다 나오기에 부족함 없는 영화는 확실하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이걸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는 그냥 노리고 만든 B급영화이기 때문입니다.
SF블록버스터를 만들려다 실패한 그저그런 영화가 아니라 그냥 정체는 그저그래야할 수 밖에 없는 B급!
그럼에도 좀 받아들이기 싫은 장면들도 더러 있습니다만은 그냥 B급 정서가 과했다고 해두죠.
큥퓨리처럼 막나가지 못한게 좀 아쉬우면서도 다행인 느낌도 있고요.
믿고 안 보는 애덤 스미스 뭐 그렇게도 지칭하시던데 제가 보기엔 그냥 배역에 잘 어울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nerd가 잘 어울리는지도...
왕좌의 게임의 티리온 라니스터도 나옵니다. 네드 스타크도 나와요ㅋ
아무튼 정말 유쾌하게 잘 봤습니다. 80년대 게임들을 가지고 만든 영화라 그런지 패미컴 현역으로 즐겼다는게 슬프기도 하고ㅠㅠ 향수도 좀 있고 복잡한 느낌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OST선정도 되게 좋았어요.
그리고 픽셀들의 색이 굉장히 곱습니다. 보기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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